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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3년

#신사동 #코슌 "넘치는 맛있음... 아쉬운 디테일..." 1. 닭구이를 주제로한 코스요리를 선보이는 <천광웅 쉐프>의 독립매장이다. 천관웅 쉐프님은 갓포아키, 로만테이 등 강남에서 내노라하는 일식매장의 쉐프로 일하면서 팬층도 두텁고 방송출연도 많이 하신 걸로 알고있다. 이런 분이 구이 전무의 매장을 내셨다니 개점 때부터 기대랄 했던 곳이다. 2. 통창의 채광이 좋은 곳인데 검은 인테리어와 묘하게 상반되는 현대적 매력이 있다. 창가에 2-3개의 테이블과 내실을 빼놓고는 다찌석으로 되어 있고 약 7만원에 디저트 포함 총 10가지의 요리를 내어주시는 가성비까지 좋은 곳이다. 3. 전체적으로 맛이 아주 좋다. 요리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설계가 되어 있어 맛의 빈틈이 없다. - 츠게모노: 시소젤리를 얹은 쯔케모노는 식전 안주로 완벽하다. 소금으로 볶아낸 다시마 또한 엄청난 술안주다. - 닭편육: 로만테이가 떠오르는 메뉴. 담백한 닭누름고기에 폰즈젤리와 이쿠라를 올려 짠맛을 더했다. 기분 좋은 스타트다. - 가슴살구이: 구이 자체는 퍽퍽하다. 대신 렌틸콩으로 만든 리조또(?)가 요리를 살렸다. 안심이나 세세리 같은 목살로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 짜왕무시: 버섯향 좋은 계란찜과 맛있는 소스로 속을 편한히 해주고.. - 닭날개: 인생 닭날개라고 할 만큼 완벽하게 구워진 날개를 레몬즙 잔뜩 뿌려 먹는 맛은 역대급 - 트러플샌드위치: 토스트에 닭구이와 트러플소스. 솔직히 기대 이하. 너무 뻔한 식감과 향. 이제 트러플은 좀 빼줬으면... - 연근샌드: 바삭하게 구운 연근 사이에 닭구이를 넣은 샌드위치. 식감과 맛을 동시에 잡음 - 닭꼬치: 어느 부윈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파와 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이였던 꼬치 - 닭버거: 코슌의 시그니쳐인 스파이시 치킨 버거. 코울슬로, 토마토, 닭고기, 매운소스, 고수. 기가 막힘. 단맛이 제한적이라 더 좋음 - 야키오니기리와 닭곰탕: 닭기름 동동 뜬 닭국물은 닭 한마리를 먹는 듯한 진함과 개운함을 동시에 갖음. 인상적으로 조리된 오니기리를 먹다가 닭곰탕에 말아먹는 재미도 좋음. 이날 최고의 메뉴 - 디저트: 판나코타로 기억함. 무난. 4. 정말 맛있고 잘 먹은 요리다. 나무랄데 없고, 요리에 대한 열정도 느껴지고, 맛을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한 고민도 느껴진다. 다만 지속적으로 구이류만 나오다 보니 코스의 변주가 없는 것은 아쉽다. 맛있지만 무료할 수도 있는 구성이랄까 5. 맛있는 음식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는데, 첫째가 다찌 테이블이 끈적인다. 천쉐프님이 구이를 계속 하고 있어서 환기를 지속적으로 한다고 해도 유적 미세먼지가 발생을 하고 쌓일 수 밖에 없다. 시간이 흐르면 테이블과 바닥의 끈적임으로 나타나는데, 이곳은 벌써 그 끈적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세심하게 관리하 필요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조금 여유있게 먹기위해 식사 마치는 시간까지 알려드리며 서빙을 부탁을 드렸는데, 옆 자리 분들과 같이 휘몰아 치듯히 코스가 끝났다. 부탁드린 시간보다 무려 40분이 일찍 끝나버림. 손님이 아니라 주방 위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6.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상쉐하고도 남는 것이 친절한 서비스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부족함을 묻고 채워주시는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참 고마웠다. 7. 부족한 점도, 좋은 점도 보이는 곳이다. 부족한 부분이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개선이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 이집은 미래가 기대가 되는 곳이다. 다음 방문 때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러셔스의베스트일식 #러셔스의베스트야키토리 #러셔스의베스트술집

코슌

서울 강남구 언주로153길 1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