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부산 #남구 #내호냉면 "부산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밀면: Since 1919" 부산에 가면 먹고싶은 음식이 많지만 이상하게 본인에게서 <밀면>은 우선순위에 항상 없다. 이유는 맛인데, 평양냉면을 즐겨먹는 본인의 취향에 달달한 육수의 밀면은 취향과는 거리가 있가 때문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먹고싶은 밀면이 부산에서 최초로 밀면을 만들어 팔았다는 이곳 <내호냉면>이다. 한 때 부산을 점령하신 홀릭 권오찬님의 맛팁에 따라 양념 따로 밀면을 부탁들 드리고 기다리니 양은 주전자에 펄펄 끓는 뜨거운 육수를 주신다. 뜨끈한 육수가 감칠맛이 적당하고 슴슴한 고기국 먹는 느낌이라 에피타이져로 딱 좋다. 그러면서 이집 밀면육수의 맛도 상상을 하게 된다. 양념을 뺀 밀면은 맑은 육수에 쫄면 같은 두툼한 면이 숨어서 고운 자태를 뽑낸다. 고기도 실해보이고 양도 많다. 절임 같은 고명들은 없고 심플하게 오이채와 삶은 계란만 올라간 모양이다. 국물을 들이키니 첫 입부터 기가막히다. 본인이 알고있는 일반적인 감칠들직지근한 육수가 아니라 육향이 스며있으면서 슴슴하고 연한 단맛도 느껴진다. 같은 육수로 물냉면을 만드신다고 하니 이해가 가는 육수맛이다. 밀면이 아니라 평양냉면의 육수로 사용해도 꿀릴 것 하나 없는 맛있는 육수다. 대신 밀과 전분이 섞인 쫀득한 면은 육수와 이질감이 좀 있다. 배가 아주 부른 상태에서 먹었기 때문에 식욕 감퇴에 의한 민감성이 좀 작용한 듯 하지만, 100% 순면에 적응이된 나의 입맛에는 이 훌륭한 육수와 면의 이질감은 어쩔 수 없다. 혹시나 하고 양념을 조금 넣었는데, 양념 맛에 단맛이 배제가 되어있는 것이 이집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기본 기조가 파악이 된다. 식초도 넣어보고 겨자도 넣어봤지만 본인 입맛에는 오리지날 육수로 먹는 것이 최고의 맛으로 꼽힌다. 그 정도로 이집 육수는 완벽하게 맛있다. 부산 최초의 밀면집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이집은 나에게 있어 밀면의 모범답안 같다. 적절한 육향과 산미, 단맛과 감칠맛이 슴슴하게 조화로운 육수는 나로하여금 부산 밀면의 새로운 진면목을 알게해줬다. 이집은 꼭 다시 한 번 오고싶다. <해장으로 완벽한 육수> #러셔스의베스트평양냉면 #러셔스의베스트밀면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내호냉면

부산 남구 우암번영로26번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