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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만만소흘 Part2 #딤섬 "Return of the King: 내겐 이집이 우리나라 딤섬 중 최고" 그동안 참 많은 딤섬을 먹어봤지만 우리나라 딤섬이 제일 맛이 없다 ㅎㅎ 미국, 일본, 싱가폴, 한국을 비교했을 때 말이다. 맛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딴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수준이 아쉽다. 그나마 최근에 고가의 중식당에서 꽤 맛있는 딤섬을 만들지만 그 가격이 후덜덜 수준이라 선뜻 먹고싶은 딤섬 모두 먹을 수가 없다. 팀호완이 그나마 선방을 하는데, 맛으로나 종류로나, 본토와의 맛차이 등을 모두 고려해서는 그래도 가장 낫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런 선입견을 뒤집을만한 딤섬을 이곳 만만소흘에서 찾았다. 이집의 매력중에 하나가 만두메뉴가 다양한 점인데, 산동식 만두 뿐만 아니라 홍콩식 딤섬까지 메뉴 라인업에 있다. 수정교, 쇼마이, 양고기쇼마이, 하가우, 소룡포 이렇게 다섯가지 딤섬을 만드시는데 그 맛이 참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 오든 요소에 비법이 숨겨져 있다. 매주 일요일 휴무를 하시면서 하루 종일 일주일 쓰실 만두들을 만드신다고 한다. 그러니 하루도 쉬실 날은 없다고... 냉동만두를 쩌셔 주시기 때문에 주문을 하면 시간은 꽤 걸리지만, 냉동이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맛있다. 딤섬들은 전체적으로 조미료의 사용은 없이 재료 자체의 맛으로 맛을 낸다. 그리고 5종의 딤섬 모두에서 기본적으로 육즙을 장착을 하고 있어 한입 깨물면 따듯하고 맛있는 국물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만두피가 꽤 중요한데, 수정교의 익반죽도 그렇지만 소룡포의 만두피, 쇼마이의 계란피 모두 직접 특성에 맞게 만드시고 식감 역시 참 좋다. 튼튼하게 육즙을 보호하면서 찰진 식감을 주는 훌륭한 만두피들이다. 게다가 찌실 때 바닥에 기름을 살짝 발라 만두가 바닥에 붙지 않게하는 섬세한 배려도 감사하다. 딤섬 주실 때 배려도 좋으신데, 딤섬 주문시 주시는 간장 같은 것은 간장에 중국식초를 섞은 초간장으로 한국 초간장에 비해 단맛이 더 나고 생강채도 바로 채썰어 주시니 그 향이 참 좋다. #쇼마이 큼지막한 쇼마이 네 개가 탐스럽다. 보통 많이 쓰이는 계란이 들어간 쇼마이피가 노릇노릇 귀엽다. 크게 한 입 먹으면 쇼마이 임에도 불구하고 육즙이 느껴진다. 게다가 탱글거리는 식감이 이빨을 간지르는데, 보통 쇼마이가 다진 돼지고기에 새우로 식감을 준다면 이집은 돼지고기로만 정면승부를 했다. 퍽퍽해지기 쉬운 돼지고기를 갈아쓰지 않고 통고기를 칼로 썰고 다져서 고기 알알히 살아있는 식감을 줬다. 실제로 쫄깃하게 느껴지는 재료가 새우가 아니고 돼지고기인데, 전혀 퍽퍽하지 않는 것을 보면 고기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다. 게다가 우리나라 여느 딤섬들 처럼 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고 재료의 맛과 최소한의 조미로 담백하게 맛을 냈을 뿐만 아니라 살살 느껴지는 중국향은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딤섬의 수준을 넘어섰다. 이렇게 훌륭한 쇼마이 4쪽이 겨우 7천원이라는 것은 혜자가 아닐 수 없다. #소룡포 소룡포도 너무 맛있다. 과하게 두껍거나 얇지 않은 피에 찰랑거리는 육즙이 눈에 보인다. 입에 넣고 콱 깨물면 고소하고 담백한 육즙이 쫙~ 퍼져나간다. 돼지고기의 향기도 함께 스며든다. 조미료로 소룡포 맛을 내는 식당들은 반성해도 된다. 조미료 없이도 이렇게 훌륭한 맛의 소룡포가 가능하다. 명품이다. #하가우 하가우 역시 담백하다. 살짝 두툼한 익반죽에 빨갛게 비쳐보이는 새우살이 예쁘다. 하가우도 살짝 육즙이 나오는데 이런 그 맛이 녹는 듯한 담백함이다. 거기에 새우의 쫄깃함이 따라온다. 너무 맛있는데 딱 하나 아쉬운게 참기름향이 조금 더 나면 좋겠다. 하가우 하면 새우의 쫄깃한과 코를 간지르는 참기름 아닌가! #수정교 얇은 익반죽피 속으로 파란 부추가 선명한데 속에 빨간알 하나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른 딤섬과 마찬가지로 첫 저작에 살짝 육즙이 느껴진다. 무던하게 퍼지는 부추향이 향긋한데 허무한 식감은 알새우 한알이 재미로 바꿔준다. 너무나 완벽한 수정교. #양고기쇼마이 세상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맛 양고기로 만든 딤섬 자체를 처음 먹어보는데, 소룡포 1/2 수준의 육즙이 쭉 나오고 거기에 묵직한 양냄새가 코를 찌른다. 과하지 않고 양의 풍미로 느껴진다. 민감한 분들에게는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양고기는 향이 좀 있어야한다는 중식 메니아들에게는 최적의 맛이다. 이런 독특한 딤섬은 어느지방 요리인가? 다음 방문 때는 사장님께 여쭤봐야겠다. 이집 음식들 자체가 굉장히 순하고 평온하다. 딤섬도 그런 맛들과 연결이 되는 맛이다. 과하게 소금을 쓰지도 않았고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져 재료들의 맛이 만두피 안에서 농축이 되고 섞이며 나는 순수한 맛이다. 우리나라 유명한 딤섬을 다 먹어봤고 미국 차이나타운의 딤섬을 10년 넘게 먹은 나이지만.... 이렇게 담백한 요리 같은 딤섬은 처음이다. 나에게 이집 딤섬은 우리나라 최고의 딤섬이다. #러셔스의베스트딤섬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만만소흘

서울 중구 퇴계로8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