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벽제갈비더청담 Part1 "벽제갈비 최상단 브랜드의 K-바베큐 파인다이닝" 우리나라 한우 식당 중에 전통적으로 가장 유명한 네임벨류를 가진 곳 두 곳을 꼽는다면 아마도 <벽제갈비>와 <삼원가든>이 아닐까 싶다. 벽제갈비는 특히 브랜드화에도 노력을 해서 <봉피양>이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이미 성공을 시켰고 봉피양의 냉면은 오히려 벽제갈비의 그것을 능가하는 인기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확장에도 부침도 있었는데, 청담동에 벽제갈비와 봉피양을 혼합하여 고급브랜드로 론칭한 청미심의 처참한 실패도 맛을 봤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전 청미심 자리에 새롭게 벽제갈비의 브랜드 파워와 한우 최상위 품질의 구매 파워, 그리고 사주의 해산물에 대한 관심을 더해 벽제갈비 최상위 하이앤드 브랜드인 <백제갈비: 더청담>을 새로이 론칭했다. 전 좌석 룸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프라이빗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한우구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오마카세의 시대적 인기를 반영하여 25만원 맡김차림도 진행을 할 뿐만 아니라 본인 처럼 한우 맡김차림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숯불구이의 형식도 제공을 해서 폭넓게 벽제갈비의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문론 점심에는 여러가지 반상차림이 있어 고급스럽게 접대할 수 있는 점심 옵션도 갖추었다. 청담동에서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는 최고급 식당의 포지셔닝으로.... 대신 가격은 만만치 않다. 벽제갈비가 워낙 고가의 식당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한우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와 가격이 책정이 되어 있다. 이집의 시그니쳐인 꽃뼈생갈비는 뼈 마디 단위로 판매를 하는데 보통 1kg-1.5kg 수준의 무게이고 100g 당 65,000원의 가격이니 성인 4인이 방문해 1.5kg을 주문할 경우 약 100만원의 기본 가격이 나온다. 설화한우생갈비는 100g 당 80,000원이니 어쨌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싸기만 한 것은 아니다. 청미심과 분위기는 유사하지만 한 층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워진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깔끔하고 냄새 없는 실내 룸 분위기도 좋다. 특히 사용되는 도자기는 도예에 관심이 많은 회장 사모님께서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한 기물들이라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희소성도 있고 한식당의 느낌도 한층 고급스럽게 해준다. 높은 가격에 비해 구이 접객은 큰 차이가 없었던 벽제갈비와는 달리 이모님들께서 특별 교육을 받으신 듯 훨씬 베테랑 스럽고 편안한 서비스를 해주시고 구워주시는 스킬도 좋다. 특히 꽃뼈생갈비 주문시 벽제갈비에서 개발한 다이아몬드컷 칼집을 눈앞에서 시연해 정형해 주시는 퍼포먼스도 볼거리 중에 하나. 다이아몬드 칼집을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하신 분의 제자가 (스승님은 오마카세 담당) 룸을 돌면서 시연해 주시고 고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 주신다. 게다가 고기 손질 시 발생하는 지방과 결체조직 등의 제거로 인한 손실을 다른 고기로 채워주시는 꼼꼼함도 있어 고액을 지불하는 손님들의 마음까지 다스려 준다. 본인이 주문했던 1.3kg 갈비에서 발생한 손실만큼 <갈비추리>라는 특수부위 한 덩이를 채워주셔서 좀 더 대접받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반찬과 식전 요리들도 참 괜찮다. 고기만 달랑 주던 것과는 달리 식전 아뮤즈 역할을 하는 4종의 전채를 주시고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잘 숙성된 능성어와 뱅애돔을 한 점씩 주시니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반찬의 수준과 컨디먼츠의 수준도 인상적으로 좋아서 식사 내내 맛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다. 돈 아깝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던 <돈값 하는 최고의 한우 경험>이였다. PS: 본인이 이집의 형식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한우오마카세라는 형식의 허울 때문이다. 스시식당에서 오마카세는 당연하다. 기본적인 해산물 재료가 마음만 먹으면 수백가지는 될 것이고 거기게 쉐프의 능력에 따라 여러가지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한우에서 이게 가능한가? 아무리 부위를 세분화 한다해도 2-30여종이 다일 거고 그 중에 구이, 사시미 이외에 크게 적용할 기술도 없다. 몇 가지 소요리와 고기 몇 점씩 주면서 1인당 20만원 이상의 고가를 받는 한우 오마카세는 아무리 좋게봐도 본인의 취향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집은 비용은 비슷하게 썼으나 갈비와 그 외의 최고의 한우를 배터지는 수준으로 먹었다. 파인다이닝에서 먹고 배고팠다는 인상 따위는 전혀 없다. 재방문의사? 당연히 있다. 한우오마카세에서 정체불명의 요리와 고기 몇 점 먹고 배고프게 나오느니 이곳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우리나라 0.1% 한우를 실컷 먹는 것이 이득이다. 음식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 ^^ #러셔스의베스트한우
벽제갈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