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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1년

#청담동 #덕후선생 "누들의 매력" 직전 방문에서 느꼈던 덕후선생의 매력에 이끌려 지인들과 낮술의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일부러 요리를 먹기위한 자리이기도 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에는 없는 중국 누들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던 자리다. 덕후선생의 시그니쳐인 북경오리와 사천요리도 함께 주문을 했고 궁금했던 밤술단지도 낮술로 느껴보았다. 북경오리는 기본기와 세팅이 좋았다. 껍질만 받으면 뭔가 아쉬운 손님의 심리를 잘 아시는지 껍질 몇 점과 오리살도 함께 주셔서 가격대비 풍성한 느낌을 주었다. 컨디먼츠도 설탕을 함께 주셔서 껍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오리고기가 조금 퍽퍽한 감은 살짝 아쉬웠다. 사천요리가 메인인 덕후선생을 맛보기 위해 <마라우육>을 주문했는데 매우면서도 부드러운 사천소스가 감칠맛을 확실하게 전해주고 적절하게 매우면서 화자오 맛이 잘 느껴져 맛있었다. 찐배추와 고기가 매운맛에 균형을 준다. 이 소스에 포개면을 추가해 비벼먹었는데 이불처럼 넓은 포개면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이 넓은 밀가루만죽의 모양과 쫄깃함을 유지하는 조리기술도 만족스러웠다. 아주 맛있게 먹은 요리 조개전복냉채는 간장소스가 맛이 있지만 전복의 식감이 질기고 연하게 비린향이 있어 맛에 비한 만족도는 반감이 되는 느낌 뽀차이빤은 요즘 꽤 인지도가 높은 모대기업의 프렌차이즈에 비해 완성도와 맛이 높아서 식사메뉴로 추천할만 하다. 대신 꽤 한국풍인 것은 중식메니아들에게는 아쉬운 점일 수도 있겠다. 밤술단지로 고량주를 주문해 봤는데 보기는 좋으난 국자로 퍼서 잔에 따르는 과정이 꽤 번거롭고 흘리는 양도 좀 되서 다음엔 주문 안하는 걸로 ㅎㅎ 두 번의 방문에서 느낀 점은 덕후선생은 요리 보다는 누들의 매력이 더 강한 곳이다. 앞으로도 먹을 누들의 종류가 많아 지속적으로 덕후선생 퀘스트를 해보려고 한다. 두근두근 ㅎㅎ PS: 콜키지 불허, 주말 및 공휴일 이용시간 2시간 제한은 좀 아쉽긴하다

덕후선생

서울 강남구 선릉로 822 유리빌딩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