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체부동 #김진목삼 "통항정살 주는 돼지고기 정말 맛있는 곳" 서울 구역마다 유명한 돼지고기집이 있다. 강남 최고는 아마도 길목이지 싶고 성동구 쪽에는 땅코 용산구 쪽에서는 남영돈이 가장 이름나 있고 중구는 금돼지식당 신촌은 한림돈가 등등... 서촌에는 돼지고기 지존이 있는데 목살과 향정살로 이름난 김진목삼이다. 사장님 성함이 김진님인 듯 하고 목살과 삼겹살 맛있는 곳이라는 뜻의 이름이라고 어디서 본듯 하다. 워낙 인기가 있으니 작은 1호점은 예약이 안되고 무조건 워크인... 다행히 2호점은 조금 넓은데 예약이 가능하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소수 인원은 예약이 안되고 다수여야 되는 듯 하다. 우리 일행은 8인 예약이라 고맙게도 예약을 받아 주셨고 대기 없이 편하게 김진목삼을 먹을 수 있었다. 물론 2시간 이용시간 제한이 있긴 하다. 목살이 메인이고 향정이 빨리 떨어진다 하여 목살과 향정을 미리 주문했는데 둘 다 아주 좋다. 굽는 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살은 육즙 있게 굽고 빠르게 먹지 않으면 퍽퍽해진다. 물론 그 전까지 보습력이 좋게 구은 목살은 별미다. 향정은 통으로 내어주셔서 아주 좋다. 잘라놓은 향정과 통향정의 차이는 드셔본 분만이 안다. 통으로 구워 자를 때 더욱 풍부한 지방과 고기맛은 잘라 놓은 향정과 비교불가다. 그래서 김진목삼의 최고의 맛은 <향정살>로 꼽고 싶다. 삼겹살이야 맛이 없을 수 없고... 김진목삼의 장점 중에 하나가 반찬과 컨디먼츠인데, 명이나물을 제외한 김치, 깻잎지 등 모든 반찬은 사장님 어머니께서 손주 만드셔서 공급하신단다. 그래서 김치가 시판 김치맛이 아니라 집에서 담근 묵은지 향이 느겨진다. 컨디먼츠 중에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북어보푸라기>인데, 갈치속젓 찍고 북어보푸라기 찍어 먹으면 식감과 감칠맛이 상당히 재밌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고 느낄 수 없는 김진목삼만의 비기다. 구워주시는 분이 (남자분) 파이팅 넘치고 응대 텐션이 좋다. 이런 분들만 계시면 사장님은 부자 되실 것 같지만 모든 서버님들께서 그런 것은 아니니 우리 일행이 운이 좋았다. 냉면과 된장은 평균적이니 옵션으로 두고 선택하면 될 듯 하다. 아주 맛있는 돼지고기를 맛봤다.

김진목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가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