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장원막국수 #본점 "강원도 내륙을 맛으로 느끼는 편안한 한 그릇: 본점의 위엄" 장원막국수는 막국수를 아는 분들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는 이름일 것이다. 본인 기억이 맞는다면 그 유명한 고기리막국수도 처음엔 이름이 장원막국수 였다가 고기리막국수로 개명을 했다고 알고있다 (틀리면 꼭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도 장원막국수를 먹은 경험이 프렌차이즈 장원막국수였는데 우연히 홍천 쪽으로 발걸음을 했다가 장원막국수 본점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식사 후 느낀 점은 본점의 위엄이랄까? 가게의 모습은 한가한 시골막국수 집이다. 손님도 별로 없었고 가게도 한가한 곳에 위치한다. 주문을 하면 주문 후 반죽을 시작해서 바로 100% 메밀순면으로 뽑아 막국수를 만드신다고.... 가장 먼저 맛본 면수의 맛부터 기가막히다. 진득하게 우러난 메밀의 맛이 꽤 진하게 나는 면수다. 구수함을 넘어 든든하다. 따로 주신 막국수 육수를 맛봤는데 달달한 동치미가 아니라 소사골 등으로 우려낸 국물과 채소류가 들어간 복잡한 맛이 나는 육수다. 강원도 내륙에 위치한 막국수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홍천과 옆동네 횡성이 소가 흥한 곳이라 육수의 재료로 소사골을 쓰는 강원도 내륙 막국수의 특징을 정석적으로 반영한다. 받아든 비빔막국수는 다른 분점의 비주얼과 흡사해서 같은 계열임을 암시한다. 뽀얗고 예쁜 국수 또아리 위에 무절임, 양념장 그리고 장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잣 두알! 뻑뻑한 양념장은 조미료의 감칠맛이나 단맛이 없고 맵지만 묵직한 느낌을 준다. 육수를 조금 부어 비비면 국수의 담백함을 해치지 않는 맵고 감칠한 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폭풍처럼 흡입이 된다. 기가막히다! 1/3쯤 남았을 때 육수를 잔뜩 부어 물막국수화 시켜 먹으면 한 그릇의 정수를 온전하게 마실 수 있다. 특히 면이 기가막히다. 아주 얇은 면이라 입에 들어오는 식감부터 연하고 담백한데 강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메밀향이 좋다.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럽게 끊어지는 식감이 고기리막국수와 비슷하다. 100% 메밀 순면이 증명되는 식감이다. 이 면에 달달함은 어울리지 않으나 약간의 설탕을 추가해도 양념장과 좋은 궁합을 이룬다. 수육은 너무 얇게 썰려서 씹는 식감이 아쉽지만 고소함은 훌륭해서 막국수와 함께 먹기에는 좋다. 녹두전은 얌전하게 튀겨져서 바삭함이 살아있으면서 속은 녹두의 향이 느껴져 아주 맛있게 먹었다. 반찬으로 주신 백김치도 흠잡을 곳 없이 깨끗하고 상업적 단맛이 배제된 무생체도 정갈하다. 보통 막국수집에 오면 단맛, 조미료맛, 동치미맛, 참기름맛, 김맛 등 진짜 막만든 국수라는 생각이 드는데 장원본점의 맛은 고상하다고나 할까? 천박한 강렬함과 맛의 장식은 모두 빼고 딱 중요한 점을 잘 살린 완벽한 막국수의 경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본점의 위엄을 충분히 느꼈다> PS: 솔직히 이곳 본점이 휘향찬란한 전국의 지점을 다 관리하는 본점일까 싶을 정도로 소박하다. 큰 프렌차이즈 회사에 상표권을 팔고 회사가 운영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로 본점은 소박하게 운영하는 장인정신일 수도 있는데... 뭐가 됐던 고향집의 소박함이 느껴진달까? 살짝 아쉬웠던 지점의 느낌을 완벽하게 어루만지는 진득함이 느껴지는 본점이였다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메밀국수

장원막국수

강원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길 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