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원조나주곰탕남평식당 #영등포시장탐방 13 "뚝배기째 들고 마시는 진짜 나주곰탕" 영등포 지역은 공업사가 많고 시장도 있어 국밥집이 꽤 있는데, 그 중에 가장 가고싶었던 곳이 이곳 남평식당이다. 남평식당은 나주 현지에서 4대에 걸쳐 60년 넘게 나주곰탕을 만드시는 집인 <남평할매집>을 원조로 두고 2011년 서울에서 셋째 따님이 개업하신 곳이다. 식당의 구조는 딱 나주곰탕집 처럼 생겼다. 커다란 가마솥 앞에 어머니가 뚝배기를 쌓아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고기를 올리고 몇 번을 토렴해서 내어주신다. 그러니 주문과 동시에 들어가는 토렴이라 음식도 신선하고 빠르게 나오는 진정한 코리안 스타일 페스트푸드이다. #곰탕 맑은 고기국에 고기가 보이고 대파와 통깨가 동동 뜬 국물은 식욕을 자극한다. 국물이 너무 맛있다. 맑으면서 감칠맛이 풍부하지만 크리스피한 느낌이 나는 국물이 압권이다. 고기가 부드러워 두꺼운 고기도 저항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기가 막힌 한 그릇을 뚝배기째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수육곰탕 고기를 머리고기와 살코기로 주는 나주곰탕으로 고기가 환상적이다. 우설도 하나 들었고 뽈살과 콜라겐 가득한 껍질까지 있는데 모두가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국물이야 워낙 뛰어나니 정말 부드러운 머리고기가 먹고싶을 때 수육곰탕이 정답이다. 본인은 곰탕보다 수육곰탕이 더 취향 #갈비곰탕 커다란 갈빗대가 들어간 곰탕인데 갈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갈비탕 대용으로도 훌륭해 보인다. 이 메뉴는 다음에 도전해 봐야겠다. 국물이 기가막히고 한우를 사용하는 고기가 역대급으로 야들거리는 식감은 한 그릇의 국밥이 아무 저항감 없이 후르르 위장으로 스며들게 만든다. 게다가 토렴한 밥알 사이로 살포시 스며들어있는 국물이 밥알의 식감까지 온화하고 나대지 않게 만드니 최근에 먹은 국밥 중에서는 가장 맘에 드는 국밥이였다. 김치가 매우 인상적인데, 깍뚜기와 배추김치 모두 직접 담가 제공이 된다. (원조 남평할매집과 같은 김치라고...) 배추김치는 단맛은 1도 없이 짠지 같이 짠데 이 맛이 국물과 이렇게나 잘 어울리고 1/3 정도 남았을 때 김치 몇 쪽 곰탕에 넣어 먹으면 김치의 매운맛과 산미가 국물에 녹아내려 또 다른 국물의 맛을 준다. 연하게 단맛이 있지만 쿰쿰한 깍뚜기 역시 이집 국물과 찰떡궁합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맛있게 먹은 원조나주곰탕집 이후에 처음으로 만족감을 준 서울의 나주곰탕집이다. PS: 식당을 제대로 운영하는지 알려면 수저통을 봐야한다. 매일 수저를 삶아 닦고 말려 보관해야 찌든 때 없이 반짝인다. 이집은 그런 기본기 부터 꽉차있다. #러셔스의베스트국밥 #러셔스의베스트곰탕
원조 나주곰탕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7길 7 카보드동우빌딩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