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Luscious.K
추천해요
1년

#연희동 #이화원 "흠잡을 데 없는 꾸덕하고 아삭한 유니짜장" 1. 연희동의 <이화원>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 됐다는 중국집인 <매화>와 가족집이다. 형제라고 하시는데, 두 집의 발전방향이 아주 대조적이다. 매화는 짬뽕으로 특화했고 미들클래스 수준의 중국집으로 오랜 세월을 버텨냈다. 이화원은 번듯한 2층 건물에 연회석과 발레파킹까지 완비해 모임이 가능한 고급 중식당으로 발전을 해나갔다. 주력도 비취냉면, 유니짜장과 50가지가 넘는 각종 요리다. 그래서 이화원의 가격은 지역 중국집들에 비해 약 1.3배 정도 비싸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의 <유니짜장>은 연희, 연남 지역에서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본인도 이집을 처음 맛본 것이 거의 10년 전쯤인 것 같은데, 최근 몇 년 와보지 않아 리마인드를 위해 방문해 봤다. 몇 년 못와본 사이에 내부가 훨씬 고급스러워지고 산뜻하게 바뀌었다. 언젠가 리모델링을 한 번 정도 하신 듯 하다. 깔끔한 새집 같은 내부 인테리어는 화상의 식당 답게 각종 중국 스러운 장식으로 즐비하다. 3. 유니짜장을 주문했는데, 역시 다른 곳에 비해 비싸긴 하다. 양파, 짜사이, 단무지, 춘장 네 가지의 반찬을 주셨고 따끈한 자스민차와 차가운 물주전자를 받침까지 내어 주면서 서빙하는 모습이 예전보다 더 친절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4. 단지 짜장면 한 그릇 받아들었는데, 이집은 뭔가 기품이 있어 보인다. 플라스틱 그릇이지만 꽤 그럴싸한 모양의 그릇과 꾸덕한 짜장면 소스가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다만 짜장에 어울리지 않는 무순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다. (예전처럼 오이채로 바꿔주세요 ㅠㅠ) 구수한 짜장의 냄새가 면의 삶은 향기를 차단해 버리는기는 하지만 외관상 면의 굵기도 적당해 보이고 첨가제는 그리 많이 사용된 것 같지 않은 연한 노란색이다. 5. 꾸덕한 장때문에 쉽게 비벼지진 않는다. 약간의 노력이 필요한데, 진한 색감처럼 짜장 자체가 꽤 진득하다. 맛은 꽤 강렬하다. 춘장이 꽤 많이 들어가 춘장의 짠맛이 도드라진다. 그러면서 단맛과 조미료맛도 느껴지는데 춘장의 맛에 눌려 크게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진하면서 발란스가 맞는 느낌이다. 면도 이에 지지 않을 만큼 적당히 쫄깃하다. 짜장면에 단단한 면을 싫어하는 나조차도 이해가 가는 면빨의 식감이다. 6. 이렇게 진득한 짜장을 먹다보면 물릴 수도 있는데, 이집은 그렇지 않다. 신기하게도 아삭한 자잘한 양파와 풍부하게 들어있어 다진 돼지고기의 고슬한 식감과 함께 혀가 지칠 겨를이 없다. 맛과 식감이 하모니를 이루며 맛을 더 상승시킨다고나 할까? <새로운 경험이다> 7. 흠잡을 데가 없다. 사실 딱 한 군데 있긴 한데.... 가격이다. 하지만 분위기와 맛은 그 값어치를 한다. 맛있고 강렬한 식사였다. PS: 비취냉면 보다 유니짜장! PS2: 양이 생각보다 적으니 곱배기 정도는 먹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곱배기 시키셔야 양이 찰 듯. #러셔스의베스트유니짜장

이화원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3 1층

맛집개척자

가격이 좀 비싸도 칭찬 일색이니 가보고 싶은 집애 등록합니다 ^^

Luscious.K

@hjhrock 유니짜장과 중국냉면은 드실만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