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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회현동 #홍복 "더도말고 덜도말고 맛의 중앙값에 있는 화상노포의 짜장면" 1. 명동 근처에는 전통있는 화상중식당이 꽤 있다. 그 규묘도 대단한 곳들도 몇 곳 있는데, 이곳 <홍복>도 3대 전통의 노포에 화상, 대규모 중식당에 부합되는 회식으로 꼭 가고싶은 중식당이다. 2. 이집은 한국식 중식을 자리매김하게한 화상의 청요리를 만드는 곳인데, 굉장히 스텐다드한 중식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날은 점심으로 짜장면 한 그릇 하러 방문해봤다. 3. 일단 분위기가 화상 중식당의 느낌이 뿜뿜이다. 노포 중국집임을 과시하듯 <洪福>이라고 양각된 각진 위자가 인상적이고 그 위에 놓여있는 붉은 방석 또한 중국 객잔의 느낌을 준다. 리노베이션을 한 모습의 화려하고 깔끔한 Gold-Red의 인테리어는 기분부터 맛있는 느낌을 들게하고 거기에 1층 세미오픈키친도 맘에 든다. 4. 짜장면 곱배기를 주문했는데, 이집 기본 짜장면이 <유니짜장>이라 짜장을 주문하면 유니짜장이 나온다. 가격은 보통이 6500원, 곱배기는 7500원으로 명동의 다른 중식당의 짜장면 가격에 비하면 조금 비싸다. 5. 비주얼은 평범하면서 비장하다. 잘게 잘려져있는 양파가 짜장이 유니짜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대신 있어야할 다진 고기의 양은 적어보이는 실망감도 동시에 보여준다. 6. 면빨은 조금 얇은 면이다. 다행이 너무 탄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첨가제의 첨가는 그리 많지는 않나보다. 적당히 부드러운 식감과 짜장을 잔뜩 묻어나는 면의 성격이 좋다. 7. 맛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적절한 MSG가 느껴지는 부담없는 스텐다드다. 유니짜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다진고기의 자잘한 식감을 많이 느낄 수 없는 부분이 유일한 실망감이다. 8. 한그릇 잘 비워내고 느낀 생각이 이런 스텐다드한 맛을 알고 있어야 다른 짜장면과의 비교가 가능하리라는 과학자적인 본능이였다. 튀지도 못나지도 않은 딱 중앙값의 맛. 이런 중앙값의 맛보다 못한 짜장면이 동네에 수도 없이 많으니 오히려 이집 짜장면의 맛이 상대적으로 귀하게 느껴진다. 9. 맛있는 짜장면 한 그릇 든든하게 먹었다. PS: 화상노포(華商老鋪)의 뜻이 잘못 전달된 듯 해서 바로 잡아 보면, 화상은 중국의 상인을 일컫는 말로서 현재는 우리나라에 자리잡은 중국인을 지칭하고 노포는 일본어인 <시니세, 仕似せ>의 한자 표기로 오래된 점포를 의미한다. 다시말해 화상노포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오래된 가게의 의미 정도가 되겠다. #러셔스의베스트유니짜장

홍복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7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