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Le_Bizetro "세상 힙한 파리 뒷골목의 비스트로" "파리에서 첫 식당으로 완벽한 빠리지엥의 경험" - 2023 유럽여행 미식 Best5 파리에서 첫 식사가 예상치 못한 뒷골목의 비스트로가 됐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즐거운 경험과 편안한 프렌치 퀴진을 경험하게 해주었다면 최고의 비스트로가 아닐까? 관광객이라고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 작은 식당에 젊은 프랑스인들이 가득 음식과 와인을 즐기고있다. 친철한 서버님들께서는 능숙한 영어로 잘 설명해 주시니 프랑스에선 영어 일부러 안쓴다는 괴소문의 걱정도 없다. 첫 식사니 프렌치를 느껴볼 수 있는 많은 음식들을 주문해 봤다. 에스까르고 본메로우 사딘과 버터 구운 릭 빌티본 (veal t-bone) 럼프스테이크 몇 가지 디저트 그리고 추천 와인 한 병 #Escargot 전문점은 아니라서 그런지 달팽이 씨알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먹었던 경험에 비하면 향기와 맛이 확실했다. 짭쪼름하고 고소하고 향기 좋은 전채로 안성맞춤 #Bone Merrow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놀랐던 사실 중에 하나가 프랑스에서는 bone merrow를 어마무시하게 드신다는 점. 그리고 beef tartar를 밥 처럼 메인 식사로 크게 한 덩이씩을 거뜬히 드신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고급 요리로 코스에 조금씩 나오던 요리들을 여기서는 한 접시 그득 담아 풍성하게 드시는 걸 보고 이 또한 현지의 식문화와 한국에서의 변형되고 틀어진 식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보였다. 프렌치 비스트로 답게 본메로우를 조리한다. 본베로우의 맛은 기름기 가득한 뜨거운 버터?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고소함이 상당하다. 간이 강하지 않아 소금을 더해 먹으면 딱 간이 맞다. 생각보다 현지 프렌치 음식의 간이 약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Sardine & Butter 유럽에서는 멸치와 정어리를 많이 먹는다. 그래서 유럽에 오면 엔쵸비와 사딘은 꼭 먹어보려 했는데, 프랑스의 첫 식사에서 사딘을 주문했다. 신기하게도 버터가 한 덩이 나오는데 이미 가공되서 조금 퍽퍽한 꽁치 느낌의 사딘은 올리브유로 기름기를 부여하지만 버터가 엄청난 고소함을 주기에 왜 이런 세팅이 되었는지가 단번에 이해가 간다. 아주 좋은 와인안주 #Leeks Vinaigrette 릭을 푹 구위서 비니그레떼 소스와 함께 주는 채소요리로 미국에서도 많이 보지 못했던 요리고 아주 전형적인 프렌치 스타일이다. 부드럽고 달작지근한 릭과 시큼한 비니그레떼 소스와 조합이 좋았고 본메로우 같은 느끼한 음식과 먹기 좋다. #Veal T-Bone Steak 송아지고기인 빌을 먹어보긴 했어도 빌의 티본은 처음으로 접하는 식재료고 음식이다. 어떻게 조리되어 나오나 기대가 컸는데 아주 딱 프렌치 처럼 나온다. 빌 답게 아담한 사이즈의 스테이크인데 그 위에 크림커피색의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누가 프렌치 아니랄까봐... ㅎㅎ Norman sauce 라고 하는데 시푸드스톡과 크림, 계란노른자로 만든 담백한 소스란다. 소스 자체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담백한 빌의 맛과 너무나 잘 어울렸더 맛있는 스테이크에서 감탄사가 연발된다. #Rump Steak 이번에 유럽에 와서 느낀 점인데 유럽의 스테이크는 미국의 스테이크와 많이 다르다. 살코기 위주로 담백하게, 그리고 아주 최소한만 조리해 먹는 것을 스테이크로 인정한다. 이곳의 럼프스테이크도 엉덩이살을 미디엄레어로 조리한 후 블랙페퍼 소스와 함께 융합해 소고기의 진한 맛과 대응한다. 아주 트레디셔널하면서 기가막힌 조화다. #디저트 두 종의 디저트는 생각보다 평범하다. 비스트로이니 파인다이닝의 그런 프렌치 디저트를 기대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었다. 크림브룰레를 주문했는제 실제는 카라멜플랑 같은 푸딩이였고 초콜렛퐁당을 주문했더니 초콜렛 무쓰다. 생각했던 그 프렌치식 디저트는 아니였지만 꽤 맛있었던 마무리 #와인 이날 부터 유럽의 와인 팬이 되버렸다. 추천해 주신 와인이 40유로가 넘지 않는 저가 와인임에도 산미, 바디감, 향기도 기가막히게 좋다. 왜 프랑스에서 하우스와인만 마셔도 정말 맛이 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이번 여행에서 와인 정말 많이 마셨다! #다른메뉴 비록 우리가 먹은 메뉴들은 평범한 메뉴들이였지만 이집은 메뉴가 정말 범상치 않다. 주인장께서 다른 분들 보여주려고 들고나온 토마호크는 기본적을 약 10cm 두께로 잘라 구워주신다고 자랑을 하시고.. Pig head carpaccio, pork rillette, andouillette 같은 진짜 프렌치 메뉴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진짜 프랑스 밥집 느낌이 강하다. #분위기 이집은 분위기도 아주 좋다. 야외석이 없어도 내부는 붉은 벽돌의 클래식한 복고풍이고 장식 자체가 최소 30-50년은 되보이는 푸근함이 있다. 바와 좌석에 앉아서 대화의 꽃을 피우고 서버들과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또한 좋은 음식과 좋은 술, 좋은 분위기의 삼위일체가 딱 느껴지는 곳이다. #가격 사실 가격이 미쳤다. 본메로우가 1만원 수준의 에피타이져! 우리나라에서 최소 5만원은 받을거다. 빌티본 3만원 좀 넘는 수준!!! 우리나라에서 빌은 일단 일반 스테이크에 1.5배 가격이니 이 정도면 10만원? 이날 실컷 배찢으로 먹고 지불한 금액이 136유로였다. 유럽은 팁도 없다. 천국이다! 우연히 들어온 곳이 참으로 만족스럽다. 나중에 알고보니 파리의 괜찮은 비스트로 중에 손꼽히게 인정받는 곳이였다. 첫 식사부터 럭키하다. PS: 이제부터 총 40 여 편의 유럽 먹방 시작해 봅니다!! #러셔스의프랑스 #러셔스의유럽 #러셔스의베스트프렌치
Le Bizetro
6 Rue Georges Bizet, 75116 Paris
tastekim_v @tastekim_v
40여편..!!! 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따라가겠습니다☺️ 그나저나 본메로우 만원대라니 유럽은 대체...
Luscious.K @marious
@tastekim_v 뽈레로 외국 식당들 리뷰 이전이 불사해서 외국 식당들 중에 좋은 곳들 뽈친님들께 소개해 드리려구요 ㅎㅎ 확실히 그 나라 음식은 그 나라 가서 먹어야 하더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