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도화동 #외백 "화상 중식의 특징이 잘 녹아있는 단아한 짜장면 한 그릇" 1. 짜장면을 먹으러 다니면서 느끼는 화상짜장면의 특징은 중용(中庸)이다. 과함이 없이 적절하게 가게의 특징을 잘 살린 발란스가 좋다. 이곳 <외백>도 마포에서 잔뼈가 굵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정확한 업력은 잘 파악이 안되지만 최소 40년 이상은 됐다. 그것도 한 자리에서. 볶음밥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본인이야 짜장면파라 이곳도 짜장면을 먹으러 방문을 해봤다. 2. 뭔가 규모가 있을 것 같은 외백의 외관이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홀이 그리 크진 않다. 6,000원의 짜장면 한 그릇을 청하고 내부를 보니 반오픈 키친이고 화상 중식당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노포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라 정감있다. 10분 이상 기다리니 짜장면이 서빙이 됐는데, 본인 뒤에 온 그룹의 탕수육과 같이 나온 것을 보면 면을 새로 삶아 내주신 것 같다. (새로 뽑았을 수도 있고) 이런 타이밍을 <럭키> 라고 한다 ㅎㅎ 3. 새까만 장과 하얀 오이의 대비가 예쁜 짜장의 비주얼인데 면을 들어올리니 내 취향 보다는 두꺼워 아쉽다. 면첨가제가 들어가 색이 약간 노랗긴 한데, 바로 삶아내서 그런지 쫄깃함이 좋다. 취향대로라면 짜장에는 부드러운 면이 좋지만, 바로 삶은 면의 적당한 쫄깃함과 뜨끈함은 내 기분을 좋게 했다. 장색이 까매 진한 맛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담백한 맛이다. 부드러운 춘장맛이 느껴지고 조미료나 설탕은 꽤 절제가 됐다. 대신 양파가 주를 이루는 건더기는 양파 단맛이 느껴지고 꽤 많이 쓰인 맛내기용 돼지고기에서 부드러운 맛이 녹아나있다. 꽤 맛있다. 그러면서 한 줄씩 씹히는 오이향이 지루함도 달래준다. <외백의 짜장면이 이 정도로 맛있었나?> 4. 볶음밥 맛집이라는 소문이 있어서 볶음밥도 추가하려 했으나 나이든 위장에 무리일 듯 해 자제를 했지만, 참 만족스러운 짜장면 한 그릇을 먹었다. 화상 스타일의 중용이 적용된 단아한 짜장면. 그러면서 튀는 쫄깃한 면빨, 그리고 흐믓한 미소 짜장면 한 그릇 잘 먹고 미소를 지으며 가게를 나섰다 ^^ PS: 이곳은 볶음밥을 잘해 간짜장이 맛있을 것 같으나, 아무리 검색해 봐도 이집 간짜장 칭송글이 없다. 간짜장 보다는 짜장이 우세하니 본인도 무모한 도전은 피했다 ㅎㅎ #러셔스의베스트짜장
외백
서울 마포구 도화2길 4
맛집개척자 @hjhrock
이 집 멘보샤가 저에겐 최고^^
Luscious.K @marious
@hjhrock 이집 메뉴 잘 골라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