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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1년

#대치동 #동보성 "50년의 역사가 세련됨으로 묻어나는 중식당" 강남에도 생각치도 못한 역사적인 중식당이 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50년 역사의 동보성인데 원래는 명동에 본점이 있고 선릉의 강남점이 분점이였으나 강북의 폐점으로 선능이 본점이 된 역사가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중식 노포인데, 노포라기 보다는 예식장 옆에 위치하며 고급화와 대형화에 성공한 케이스라 보면 되겠다. 집 근처에 먹을만한 중식당을 찾을 겸 저녁으로 방문을 했는데 본인이 생각했던 뻔한 고급화의 탈을 쓴 중식당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동보성만의 스타일이 잘 느껴지는 식사였다. 1. 음식스타일 이집은 맛의 결이 확실하다. 간이 쎄다는 것 주문해 먹은 탕수육, 팔보채, 짜장면 모두 자신만의 간을 확실히 보여준다. 2. 양이 꽤 된다. 고급화 중식당의 단점 중에 하나가 양이 적은 점인데 이집은 식사도 요리도 양이 넉넉해서 좋다. 3. 친절하다. 한가해서 그럴 수도 있겠으나 이런 저런 응대나 요청사항 등의 대처가 기민하고 친절하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꽤 맛있게 먹었다. 특히 탕수육과 다진새우 짜장면은 추천할 정도로 훌륭하다. 탕수육은 폭신한 튀김옷이 꽤 클래식 스타일인데 시큼하면서 적절한 단맛의 조화가 좋다 탕수육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본인도 맘에 든다. 고기도 실하고 튀김옷에 지지 않는다. <다진새우 짜장면>이 아주 좋다. 유니짜장의 대응메뉴로 만드신 것 같은데 직관적인 새우맛은 없지만 잘게 다져진 채소와 새우의 식감이 좋고 특히 채소가 아삭하게 씹히는 느낌이 나서 좋다. 맛도 춘장의 맛이 눅진한 반면 단맛도 적절해서 고급스러운 짜장면의 느낌도 풍만하다. 면도 충분히 부드럽고... 볶음밥은 간이 세질 않지만 부드럽게 잘 볶아져서 오히려 간이 쎈 음식 사이에서 돋보인다. 양이 얼마나 많은지 왠만한 중국집 볶음밥 곱배기 수준이라 넉넉하다. 팔보채는 첫입은 맛있는데 간이 좀 쎄고 두반장의 맛이 마지막엔 압도적이 되서 그냥 먹으면 짜다. 그래서 추가로 꽃빵과 함께하니 발란스가 좋다. 전체적으로 좋은 가족용 중식당을 발견했다. 호텔 같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나름의 역사와 음식 스타일의 정체성이 뚜렷하다. 게다가 서비스도 나쁘지 않으니 이집도 종종 가족용으로 이용하면 괜찮을 듯 하다. PS: 탕수육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맛과 식감이라 맘에 쏙 든다. 게다가 짜장면이 의외로 본인의 짜장면 맛집 리스트에 넣어도 좋을 만큼 만족스러워서 성공적인 방문! #러셔스의베스트유니짜장

동보성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06 샹제리제센터 에이 2층

맛집개척자

동보성이란 중국집들은 대체로 좀 오래된 곳들이 많더라고요.. 이집 코스에 식사를 진지로 표현한게 재밌네요...예의 바른 화교군요..^^

Luscious.K

@hjhrock ㅎㅎ 저도 발견 못했던 부분이였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