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구삼반점 "냉우동이 유명한 집이면 냉우동만 먹어야 함" 제주시에서 냉우동으로 유명한 구삼반점이지만 간짜장 역시 꽤나 소문은 나있다. 간짜장에 미친 사람이 이런 집을 놓치면 안된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세미오픈 키친 스타일이고 연세 지긋한 어머님과 중년의 부부가 운영하는 가족식당 개점과 동시에 갔지만 이미 손님들이 좀 계셨고 간짜장 한 그릇을 요청드렸다. 그런게 간짜장 볶는 모습이 영 불안하다. 제트엔진 소리 내면서 강력한 불로 뭔가를 볶지 않는다. 기름에 양파를 조금 넣고 슬슬 볶는 듯 하더니 냉장고에서 통을 꺼내 한 국자 넣고 슬슬 데운다. 그리고 그걸 간짜장의 장이라 내어주셨다 보자마자 여쭈었다. "바로 볶으신건가요?" "네" "어제 쓰다 남은 볶은장만 넣고 데우시던데..." "......." 간짜장은 무른 양파와 아삭한 양파 두 가지 버전이 장에 섞여있다. 이말은 통에서 퍼넣은 장은 볶은 춘장이 아니고 전날 미리 만들어 놓은 간짜장이나 맛장이다. 주문은 간짜장을 했으나 내어주신 음식은 간짜장이 아니다. 딱 두 입 먹고 나왔다. PS: 물기 덕지덕지 흥건한 그릇은 불쾌감을 증폭한다
구삼반점
제주 제주시 정든로 50 1층
muna&deng @pwhlv99
어제의 카레처럼 어제의 간짜장이군요.. 간짜장을 하루전에 만들걸 주다니.... 저도 여기 냉우동은 괜찮았는데 마인드가 안된집이었구먼요..
Luscious.K @marious
@pwhlv99 제 예상이 맞다면 이러심 안돼죠 ㅎ
단율 @kk1kmk
끄응... 어제의 간짜장이라니 ㅠ
권오찬 @moya95
하필 간짜장 암행어사 예나파님한테.. ㅋ
Luscious.K @marious
@kk1kmk 춘장은 확실히 아니였어요 ㅎㅎ
Luscious.K @marious
@moya95 웍질 안한 간짜장이라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