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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킨류라멘 #金龍ラーメン #御堂筋店 "꼭 해보고 싶었던 다찌구이 라멘의 즐거움" 1. 일본에서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당의 형태 중에 하나가 서서먹는 식당이다. 서서먹는 식당을 <다찌구이(立食い)>라고 부르고 서서마시는 술집을 <다찌노미(立飲み)>라고 부르는데 사람의 통행이 많은 곳에는 늘 이런 방식의 식당과 술집들이 많다. 간단하게 먹고 마시고 또 바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일본의 행동양식이 만들어낸 식문화일 것이다. 2. 우리나라도 다찌구이는 알게 모르게 꽤 있다. 서서먹는 갈비집인 서서갈비가 그렇고, 길거리 떡볶이, 오뎅 등 알게 모르게 꽤 접할 수 있었다. 다만 음식의 종류가 한정적이였을 뿐. 최근에 홀릭 블랙이신 ColinB(@colinbaek)님이 우리나라의 다찌노미집을 소개해 주셔서 본인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했다. 3. 젊었을 시절 일본에 좀 있었을 당시 가난한 학생의 신분으로 비싼 음식은 먹기 힘들고 저렴한 역앞 다찌구이나 라멘집에서 끼니를 때우고 해장을 했던 기억들이 새록하다. 그런 추억 때문인지 일본에 오면 꼭 다찌구이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곤 하는데, 이번에 꼭 해보고 싶었던 다찌구이 라멘을 도톤보리의 <킨류라멘>에서 경험을 했다. 4. 도톤보리의 난바역 14번 출구라 나오면 눈앞에 커다란 금색의 용(사실 청색의)이 보인다. 그리고 코끝을 자극하는 꼬릿한 돼지육수 냄새... 이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어 나도 모르게 줄을 서게 된다. 작은 가게 안에 커더란 육수통이 계속 끓고 있고 면도 계속해서 삶아낸다. 삶아낸 면에 육수를 채로 거르며 붓고 그 위에 고명을 얹여 손님들에게 턱턱 내어놓는다. 다찌의 위에는 커다란 그릇에 함께 먹는 김치, 부추무침, 그리고 다진마늘이 수북하다. 완전히 눈도 즐거운 다찌구이 라멘집의 정경이다. 5. 약 15분 정도 대기 후 자리가 생겨 일반적인 돈코츠라멘을 주문했는데, 꽤 빠른 속도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꼬릿한 향에 비해 걸죽한 국물은 아니고 호불호 없을 정도로 적당한 돼지의 향과 감칠맛이 공존하는 맛있는 돈코츠라멘이다. 연하게 돼지기름이 떠있으나 느끼하거나 하지 않고 꽤 깔끔한 맛을 낸다. 면빨은 후쯔 수준으로 통일되게 주는 듯 한데, 원한다면 면의 정도도 부탁할 수 있을 것 같다. (눈 앞에서 조리를 하시니) 기호에 맞게 후추, 김치, 부추무침, 마늘 등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6. 유명하다는 이치란과 비교하면 차이는 거의 없다. 이치란이 유명해도 개성이 뚜렷한 돈코츠가 아니라 평범한 맛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조금 터프한 이치란 정도로 생각해도 되겠다. 챠슈가 우리나라 돼지국밥 처럼 터프가게 들어가 있는 것만 봐도 다찌구이로서는 아주 딱인 모습과 맛이랄까? 7. 도톤보리의 첫 음식. 즐거운 다찌구이였다! PS: 킨류라멘 본점은 도톤보리 운하 길가에 있습니다! #러셔스의일본 #러셔스의베스트라멘 #러셔스의오사카

킨류라멘

大阪府大阪市中央区難波1-7-12

머큐리

러셔스님 너무 글로벌하십니다. 연희동 리뷰 올리듯 자꾸 해외 올리시니 어질어질하고 입맛만 다셔요…🥹

머큐리

다찌구이라 하는 군요.오늘도 배워갑니다. 감사해요!!!

Luscious.K

@mercury 올해 물좀 건너긴 했네요 ㅎㅎ 일본 2번, 미국,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나이들어도 해외는 또 다른 즐거움이고 배움이였습니다!

Luscious.K

@mercury 음식에 관련된 간단한 일본말은 알아두면 일본에서 편하더라구요 ㅎ 참고로 먹을거 무제한은 다베호다이, 술 무제한은 노미호다이

머큐리

다베호다이 확실히 외웠습니다 ㅋㅋ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