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오사카우메다 #TullysCoffee #タリーズコーヒー 大阪梅田ツインタワーズ・ノース店 - 일본속으로 1/2 "일본의 스타벅스라고 불리우는 타리스커피를 만나보자" 1. 지금은 우리나라도 커피 강국이지만 예전엔 일본의 커피 문화가 참 부러웠었다. 커피 로스팅 부터 드립까지 커피를 아주 엘레강스하게 즐기는 문화가 신기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하고... 벌써 수십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그 부러움의 잔상이 남아있다. 2. 본인이 이해하기로는 일본은 킷사땡(喫茶店, きっさてん)이 전통적인 찻집이고 우리나라의 카페의 개념이다. 예전에 일본어 배울 때도 킷사땡으로 배운 기억이 있다. 일본의 카페는 서양의 그것과 같은 맥락이다. 차도 팔고, 와인도 파는 곳이 있고, 게다가 식사와 디저트도 판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카페라는 개념이 사용이 된다. 3. 아마도 일본에 가면 참 많이 보이는 프렌차이즈 커피 카페가 두 군데 있는데 하나가 오늘 소개하는 타리스 커피(Tully's Coffee)이고 또 다른 하나가 도토루 커피(Doutor Coffee)다. 도토루 커피는 일본 브랜드인데 이미 6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이다. 반대로 Tully's Coffeed의 시작은 스페셜티 커피의 본고장인 시에틀의 작은 카페였는데, 그 후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일본 브랜드화가 됐고 현재는 글로벌 식음료 회사인 Keurig에서 소유하고 있다. 다시말해 도토루는 일본 고유의 상표이면서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리아 정도의 포지션이고 Tully's Coffee는 우리나라의 맥도날드 정도로 보면 되겠다. 4. 사실 이날 아침은 오사카우메다 지역에서 6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클래식 커피와 수플레 팬케이크가 유명한 Sunshine Cafe를 가고싶었으나 이집 역시 년초의 긴 휴식기 때문에 허탕! 그래서 찾은 곳이 이곳 Tully's Coffee다. 이 지역에서 가장 덜 복잡하고 한가하면서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타리스커피 지점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곳은 킷사땡이 아니라 Cafe의 기능을 한다. 일본의 정통 카페와는 다르게 미국 베이스여서 그런지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를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꽤 넓다. 게다가 훌륭한 아침식사 메뉴가 있어 복잡한 역 지하의 카페 보다도 훨씬 쾌적하게 일본 프렌차이즈 카페를 즐길 수가 있다. 5. 아침메뉴들이 아주 맛이 있는데, 주문한 핫케이크, 잉그리쉬머핀 샌드위치, 모닝토스트, 그리고 본인을 위한 카르보나라를 주문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보다는 일본 드립 스타일의 <일본커피> 6. 음식들이 꽤 제대로다. 일본의 음식이 겉모양만 따라한게 아니라 최대한 오리지날을 유지하면서 일본풍으로 변화를 잘 주는데, 이집의 맛들이 다 그런 느낌이고 굉장히 만족스럽다. 핫케이크도 수준급이고 잉글리쉬머핀 샌드위치도 우리나라 맥머핀은 발끝에 둘 정도로 맛있다. 특히 치즈의 풍미가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가장 맘에 들었던 두 메뉴가 모닝토스트와 까르보나라다. 모팅토스트는 살짝 프렌치토스트 같은 빵에 크림과 치즈가 들어가는데 그 조합이 아주 좋다. 연한 달콤함과 기름의 고소함, 그리고 치즈의 풍미까지 너무나 멋진 조합이다. 베스트는 까르보나라인데, 얼치기 크림 까르보나라가 아니라 소스의 농도와 맛까지 모두 본토맛과 일본맛이 잘 조화로운 멋진 맛이다. 게다가 베이컨이 아니고 두꺼운 판체타가 들어가서 풍미도 좋고 식감도 좋다. 스파게티 보다 얇은 알덴테 스파게티니를 사용해 본인의 취향저격까지 했고 굵은 크러쉬드 페퍼를 사용한 것도 아주 맘에 든다. 왠만한 서울의 3만원 대의 까르보나라 못지 않으면서도 확실히 일본 파스타의 느낌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7. 커피 또한 수준급인데, 스타벅스의 커피가 본인에게는 굉장히 진한 느낌이 있는 반면 이곳의 커피 중 <일본커피>는 신선하게 드립한 맛있는 커피의 향과 맛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산미나 로스팅 정도도 메니악 하지 않게 보편적인 수준이여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8. 꼭 가고 싶었던 곳은 결국에는 가지 못했지만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프렌차이즈 카페 중 한 곳에서 일본의 속살을 느꼈다는 점에서 성공한 방문이였다. 게다가 맛까지 있었으니 큰 소득 아니겠나. PS: 일본은 여전히 식당 실내 흡연이 가능한데 다행히 식당 테이블 마다 있었던 재떨이는 사라졌다. 4-5월 경부터 식당 금연이 실시된다고 하니 비흡연자에겐 반가운 소식이겠고 흡연자에겐 안타까운 소식이겠다. 이곳에는 예전 우리나라 처럼 <흡연실>이 따로 있다. 실내 금연의 과도기적 행태인데 왠지 옛 추억이 새록해진다. #러셔스의일본 #러셔스의오사카 #러셔스의베스트카페
タリーズコーヒー 梅田スクエアビルディング店
〒530-0001 大阪府大阪市北区梅田1丁目12−17 JRE梅田スクエアビル 1F
권오찬 @moya95
일본의 관대한 흡연 문화는 참 신기해요. 한국은 급속도로 금연 문화가 전파되었는데.. 일본은 흡연에 관대한데도 길에서 꽁초는 찾기 어려우니.
Luscious.K @marious
@moya95 그래도 점점 흡연에 엄격해지고 있어요 ㅎㅎ 쓰레기야 30년 전에도 거리에 하나고 없어서 무지 신기했어요.
단율 @kk1kmk
@moya95 심지어.. 교토는 거의 전지역이 금연구역이라.. 흡연자가 설곳이 없어졌더라구요 ㅠㅠ 오사카역시 내년부터?? 비슷하게 하려는것 같았구요. 다만 식당내 흡연은 참 신기했어요.
Luscious.K @marious
@kk1kmk @moya95 오호!! 교토는 문화재의 도시라 그런가요? ㅎㅎ 일본도 이제 전체가 흡연 제한이 정착되는 중간 단계인 것 같아요.
단율 @kk1kmk
@marious @moya95 그런가봐요 ㅋㅋㅋ 그 무더위에 흡연을위해 숙소에서 약 20분을 걸어갔는데 ㅋㅋㅋ 다음부턴 그냥 근처 도토루에서 음료하나시키게되더라구요.. 담배값 아닌 흡연값이 꽤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