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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기타신치 #The_tee_SUPPORTED_BY_MLESNA #MLESNA_TEA_大阪 - 2023 오사카여행 미식 5위 "TWG만 있는게 아니다. #MLESNA도 있다" 1. 전세계 적으로 티의 수요는 대단하다. 대항해시대 이후에 식민지들에서는 유럽의 티와 커피의 플렌테이션화가 진행이 됐는데, 이런 산업의 변화는 현재까지 식민지 국가들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2. 대한민국의 경우는 플렌테이션화를 하기에 부적합한 지형이여서 부분적인 일제의 약탈과 소규모 플렌테이션이 진행이 됐지만 1945년 독립 이후 약 8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예전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을 정도로 발전을 한 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한 민족이긴 하다. 3. 스리랑카의 티 산업은 이러한 20세기 열강들의 티-플렌테이션에 의해 탄생이 되었는데, 초기에는 커피 위주로 농장이 형성 되다 악성 커피 질병의 만연 이후 더 이상 커피를 생산할 수 없는 지역들이 늘어나면서 커피 대신 티 재배로 종목을 바꾸게 된 것이 현재 스리랑카의 보물인 <실론티>의 기원이 된다. 현재 스시랑카는 전세계 티 생산 국가 중 생산량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티산업이 국가 주력사업이고 정부에서도 티의 품질 기준을 엄격하게해 기준 이상의 티에만 <실론티>라는 브랜드를 붙여 판매를 할 수 있게 한다. 4. 이렇게 국가적으로 주력하는 사업에 사업가가 없을 수 없다. Mlesna Tea는 스시랑카의 유명 티회사인데, 창업가의 이름이 Anselm이고 본인의 이름을 꺼꾸로한 Mlesna를 회사 이름으로 만든 것을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닌 듯 하다. 스시랑카 전국에 매장을 두고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넓혀 나가는 중인데, 마침 우리 가족이 일본 오사카에 있는 이 가게를 찾게된 것은 우연이라는 멋진 녀석 때문이였다. 5. Mlesna의 매장 운영 방식은 독특하다. - 당연히 친절하고... - 특색있는 메뉴가 있고 - 여러가지 티를 무한리필로 마실 수 있고 - 이 경험을 바탕으로 티 리테일 스토어와 연결을 한다. 이렇게 원스탑으로 스시랑카의 양질의 실론티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코스를 자연스럽게 창출해 내니 우리 가족도 당연히 맛있게 마신 티를 구입하게 됐다. 6. 가게는 정통 티하우스 같지 않게 아기자기 블링블링하다. 티컵도 알록달록 예쁜 칼라들이고 티하우스의 티통들도 빨간색이라 놀이공원의 기념품집 같은 느낌도 나는 예쁜집. 이집은 티도 유명하지만 수플레팬케이크와 스콘이 유명해서 주문은 밀크티와 일반티, 그리고 수플레팬케이크와 스콘을 모두 먹을 수 있게 골고루 주문을 드렸다. 7. 시작부터 월컴 티를 주시는데 차분하니 향도 좋고 맛있다. 기본 티잔에 주문하지도 않은 티를 따라주면서 어떤 티인지 말해주는데 아주 향기롭고 좋다 (사실 티 가격에 포함이 되어 있다). 티잔이 비면 또 다른 티를 계속해서 따라준다. 마치 브라질리언 바베큐집 처럼 잔이 비면 새로운 티를 계속해서 따라주는 방식이라 아주 다양한 티를 즐길 수가 있어 티러버들에게는 천국이 될 수 있다. 8. 티들은 기본적으로 향이 좋은데 거기에 과일향을 더했다. 상큼하게 레몬도 좋고, 딸기향도 향으로 감미를 전한다. 고급티들은 너무 기본향이 강해 혀와 코를 마비시켜 많이 못마시는 반면, 이곳의 티는 가벼우면서 경쾌한 느낌이라 일상생활에서 시간 제약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향이다. 9. 블링블링한 분위기는 밀크티에도 적용이 되는데, 일반적인 밀크티에 크림 토핑을 올려주는 발칙한 발상을 했다. 밀크티가 조금 더 헤비해지고 고소해지니 가게의 분위기에도 어울리지만 창업자의 성격과도 융통성이 있어 보인다 ㅎ 10. 스콘과 수플레펜케이크도 꽤 괜찮다. 최상의 맛은 아니지만 달지 않게 티와 어울리고 스콘은 우리나라 스콘과는 결이 참 다르게 미국의 스콘과 더 닮아 있는 식감이다. 함께 주신 마쉬멜로우 같은 크림도 인상적이다. 11. 사실 하이라이트는 티스토어! 요렇게 이쁜 매장에서 티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하지 않은 과일향을 담쁙 담은 몇 가지의 티박스를 구입했다. 충동구매가 아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구매 ㅎㅎ 즐거운 티의 경험을 오사카에서 만났다. <TWG만 있는게 아니였다. Mlesna도 있었다> PS: 스콘과 수플레 팬케이크가 나올 때 시럽과 소금을 주셨다. 시럽은 메이플 시럽보다 묽은 시럽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남 ㅎㅎ 그런데 소금은 충격적으로 맛있다. 버터리한 케이크에 시럽을 푹 적시고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단짠의 맛! PS2: 예약 필수이며 (현장 예약 가능) 2시간 이용 제한이 있는데 2시간이면 넉넉하다. #러셔스의일본 #러셔스의오사카 #러셔스의베스트카페

믈레즈나 티룸

日本、〒530-0001 大阪府大阪市北区梅田2丁目5−25 ハービスOSAKA

권오찬

아하.. 그래서 실론티 캔의 로고가 항행 중인 선박이로군요.

Luscious.K

@moya95 ㅎㅎ 아픈 과거지만 그 덕에 스리랑카가 살고 있으니 또 결과적으론 국가이득.

머큐리

저는 믈레즈나의 크림 얼그레이를 좋아해요. 천중도 같은 백도에 화이트와인, 믈레즈나 티를 넣어 절임을 만들고 빵에 치즈 따위 위에 얹어 먹으면 행복한 여름 맛이더라구요. 그래서 러셔스 님의 믈레즈나 픽이 궁금해요!!! + 티룸이 있는지는 몰랐는데 핀해두고 일본 방문할 때에 가야겠어요! 고맙습니다!!

Luscious.K

@mercury 역시 전문가 픽으로 사용될 정도로 특징과 장점이 있는 티였군요. 저는 티에 대해 잘 몰라서 마지막 사진에 기억할 겸 마신 플레이버 악필로 적어놨어요 ㅎㅎ 모두 산뜻하고 경쾌해서 여행 중 힘이 났던 기억이 있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