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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5.0
8개월

My favorite restaurant in LA 소개 3탄 #LosAngeles #DownTown #Bestia Part 1 "고정관념은 두고오세요,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Bestia 현재 LA에서 손님 수를 제한하는 오마카세 스시나 비슷한 부류의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가장 예약이 어려운 곳 중에 하나입니다. 쉽게 Opnetable.com에서 온라인 예약은 가능하지만 보통 1달 정도 후의 예약이 가능하고 주말이나 피크타임에는 원하는 시간 찾기가 참 힘든 곳입니다. 저도 약 1달 정도 전에 그것도 평일 5시에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Bestia는 <모던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맛도 최고고, 서비스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레스토랑 시스템도 완벽할 정도로 잘 갖춰진 레스토랑입니다. 하지만 식사 후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부분은 <뭔가 다르다!> 라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맛, 형식과는 한 포인트씩 다른 이집만의 <차별적 갬성>이 느껴집니다. #메뉴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처럼 Antipasti, Pizze, Paste, Secondi, Dolci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antipasti에서 네 개, pizza에서 한 개, paste에서 세 개, secondi에서 한 개, dolci에서 세 개를 주문했습니다. #Calamari_alla_Plancha (사진 1) 당연히 오징어튀김으로 생각을 하고 주문한 칼라마리에서부터 이집의 독특함이 느껴집니다. 튀김이 아닌 구이. 그것도 아주 예쁘게 칼집을 넣어 모양과 식감을 동시에 잡았는데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예술적입니다. 특히 식감은 우리나라 반건조 오징어와 비슷한 쫄깃한 느낌이 신선합니다. 함께 서빙이 되는 오이와 버섯 민트의 조합은 충격적인 듯 하지만 신박한 궁합을 만들어 냅니다. 개눈 감추듯 순삭이 되는 메뉴. #Smoked_Chicken_Liver_Pate (사진 2, 3)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인데, 이름 드대로 닭간으로 만든 감칠맛 풍부한 빠떼입니다. 닭냄새는 전혀 없고 간 고유의 느낌은 살짝 뒤로 느껴집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짭쪼릅한 빠떼를 완벽하게 구워진 크랭베리 브래드와 함께 먹는데.. 여기에 함께 서빙되는 대추식초 딥을 찍어 먹으면 단짠감칠쫄깃의 완벽 사중주가 느껴집니다. #Cucumber_Salad (사진 4) 서버의 추천으로 주문한 샐러드인데... 신선한 오이와 요거트의 조화가 좋습니다. 그린올리브의 짭쪼름함, 에어룸 방웅토마토의 상큼함, 딜의 향긋함이 조화되서 아주 잘 만든 그릭샐러드를 먹는 느낌도 듭니다. #Roasted Bone Marrow (사진 5, 6) 이집 시그니쳐 메뉴 중에 하난데... 바싹 잘 구운 골수를 시금치 뇨끼와 잘 비벼먹는 파스타겸 에피타이져 메뉴입니다. 구워나오는 골수에서부터 시선이 압도되고 군침이 솔솔 자극이 되죠. 원래 골수가 조금 느끼한데 발사믹비니거를 잘 이용해 신맛으로 느끼함을 중화했습니다. 뇨끼가 참 신기하게 조리가 됐는데... 그냥 삶은 것이 아니고 삶아 골수와 함께 구웠는지 표면이 눅진하게 구워져서 쫄깃한 식감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지금까지 골수요리 여러번 먹어봤지만 이집이 제일 맛이 있었습니다. #Guanciale_Pizza (사진 7) Guanciale는 이탈리안식 돼지뽈살 베이컨입니다. 이 피짜가 독특한 것은 기본소스가 없는 피짜입니다.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 대신 heavy cream을 바르고 그 위에 guanciale와 가늘게 썬 leek, caper와 모짜렐라치즈가 올라갑니다. 플랫브레드 같은 느낌으로 나온 피짜는 첫입부터 그 식감이 정말 남다릅니다. 도우의 쫄깃함과 담배함은 기본이고 짭쪼릅한 베이컨과 케이퍼의 강렬함을 도우에 베어있는 크림이 중화하면서 아삭거리는 leek 채가 열일을 합니다. 쫄깃함과 아삭함이 공존하는 놀라운 피짜였습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조각으로 잘라나오지 않습니다 ㅎㅎ #Cavatelli_alla_Norcina (사진 8) 리코타치즈가 들어간 반죽의 덤플링과 돼지고기 소세지, 블랙트러플의 파스타입니다. 우리나라 블랙트러플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트러플오일을 사용해서 생트러플의 사용양을 줄이고 향을 강하게 하는 방법을 많이 쓰는데 그럴 경우 너무 강한 트러플향 때문에 참 식상한 음식이 됩니다. 이곳 소스는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인 grana padano 치즈와 생트러플의 은은함이 감미로운 소스가 환상적인데, 여기에 이탈리안 소세지가 강렬한 조합을 만들어 줍니다. 이집에서 가장 유명한 파스타로서 손색이 없는 발란스와 식감입니다 #Gnocchi_al_Pomodoro (사진 9) 부드러움으로 가득찬 파스타 뇨끼도 부드럽고, 토마토소스도 부드럽고, 리코타치즈로 한층 더 부드러움을 강조하네요. #Spaghetti_Rustichella (사진 10) 저의 <인생파스타>로 등극한 환성적인 파스타입니다. 알덴테 스파게티에 부드러운 토마토, 게 맛이 가득한 연한 소스, 대량의 게살과 양파씨가 조화를 이루는 파스타입니다. 소스맛이 정말 독특하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연한 토마토소스의 맛과 잘 만든 비스크소스의 맛이 섞인 듯한 맛입니다. 그런데 강하지 않고 정말 부드럽습니다. 그 위에 대량의 게살이 쫄깃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의 양파씨로 액센트를 줍니다. 바로 이런 파스타를 원한겁니다. 처음 맛보는 그런 맛. 우리나라 이탈리안 식당의 <니가하니까 나도한다> 식의 돌림빵 메뉴가 아닌 이집만의 바로 그 맛. 이 파스타를 먹고 감동이 올라왔습니다. #Grilled_Whole_Branzino (사진 11, 12) 브란지노는 유럽의 시베스입니다 요즘 브란지노가 유행인지 미국에서도 많이 보이고 한국에서도 많이 선보인다고 하네요. 담백하고 비린내 없는 맛이 참 좋은 생선입니다. 브란지노를 여러 식당에서 많이 먹어봤는데, 이집처럼 신박하게 그리고 맛있게 조리한 곳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적당한 간과 구이 정도로 생선의 상태는 특상입니다. 그 위에 요즘 미국에서 대유행하는 kale을 튀겨 아삭한 식감을 줬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브란지노의 배를 열면 나오는 시금치 같은 <Pea tendrils>는 놀라운 맛과 식감을 줍니다. 생선 안에 있어서 따듯하고 감칠맛이 잘 베어 있는데.. 그렇다고 조리 정도가 과하지 않습니다. 살짝 아삭하면서 숨도 죽은 너무나 완벽하게 조리가 되었습니다. 살면서 먹어본 최고의 브란지노 디쉬였습니다. #디저트 (사진 13 - 15) 이집 디저트는 부부 빠띠쉐가 손수 개발해 만든 메뉴입니다. 세 개를 주문했는데... (사실 사연이 있어서 무료로 받았습니다) 레몬 머랭은 그 상큼함에 놀랐고 (사진 13) 아몬드케익은 구운 체리와의 조합이 독특했고 (사진 14) 크림 파타코타는 너무나 부드러운 크림에 반했습니다 (사진 15) #종합 이집 음식은 맛이 없는 것은 없습니다. 기본이 굉장히 충실한데... 그 기본 위에 이집만의 독특함을 가미해 뭔가 다른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이게 바로 <Bestia St.>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음식이였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나 완벽했던 음식들 이곳 Bestia에서 경험할 수 있었네요 To be continued... 다음 파트에서는 이집의 분위기와 서비스에 대해서 리뷰해 보겠습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LA #러셔스의베스트이탈리안

Bestia

2121 E 7th Pl, Los Angeles, CA 90021, USA

최은창

돌림빵 ! 공감합니다.

Luscious.K

@eunchangmd 독창성, 유니크함이 필요하죠 ㅎ

머큐리

대추식초 딥이라니…! 혹시 데이츠(대추야자)일까요? ㅠㅠㅠㅠ 너무너무 맛있겠어요..

Luscious.K

@aboutdaldal 여긴 꼭 가보셔요. 지난번 베벌리 파스타이오가 클래식이라면 여기가 모던 이탈리안! 딱 비교가 되요 ㅎ

Luscious.K

@mercury 미국에서 대추를 다 데이츠라고 하고 서양과 지중해쪽은 거의 큼지막한 대추야자를 데이트라 부르니 그럴 것 같아요. 조금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이집은 독특한 점이 많아 꾸준히 LA 탑틀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