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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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청담동 #덕후선생 "변했나?" 참 좋아하는 메니악한 중식당인데, 북경오리가 맛이 변했다. 기름 빼기가 생명인 북경오리인데 이번 북경오리는 기름지고 식감이 질척거린다. 특히 피하지방이 다 빠지지 않았는지 껍질만 카빙해준 부위는 느끼함이 꽤나 풍부하다. 동행들 오리 포식하라고 오리 두 마리나 주문했더니 의외로 고전하게 만드는 변화에 아쉬움이 크다. 시그니쳐라는 츠란갈비도 참으로 평범해서 역시 이집은 평범하게 주문하면 실패하는 집이라는 나만의 주문 철할이 이번에도 들어맞는다. 량피가 메뉴에서 사라진 것도 마이너스 요소다. 그래도 꽤 본토 량피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름이나 되야 다시 맛볼 수 있을 지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 대신 맛있는 오징어튀김은 재주문 하고 싶은 요리. 오리고기 레터스랩: 사실 이 메뉴는 이런 짜투리 고기 없이 다 카빙해 달라는 나의 요청을 무시하고 고기를 남겨 주문 강요한 것이기에 맛은 있지만 아쉬움이 큼. 다른 호텔이나 식당의 경우 고기들 모두 카빙해 달라고 하면 카빙 후 요리를 할 수 없일 정도로 완전 카빙을 해주는데... 너무 달달한 우육면인 내 취향은 아니지만 도삭면의 식감은 완전히 훌륭함. 볶음면 역시 기가 막혔음. 좋은 요리 - 나쁜 요리의 편차가 너무 심하니 이번 방문은 여러 번 방문한 나 조차 이집의 정체를 헛갈리게 한다. 그래도 친절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PS: 밀전병 잘 떨어라고 간지 깔고 쪄내는 배려 같은 손님 친화적 서비스는 참 좋네요

덕후선생

서울 강남구 선릉로 822 유리빌딩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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