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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4.0
6개월

#삼성동 #천미향 "동네 중국집으로 합격" 1. 강남 중식당의 한 획을 그은 곳이 <일일향>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일일향이 지점도 늘려갔지만 그로인해 일일향에서 일하신 요리사님들이 많으셨고 그 분들이 퍼져나가면서 <일일향 스타일>이라는 것이 생겨버렸다. 탕수육과 짬뽕에서 일일향 스타일이 바로 감지가 된다. 2. 일일향에서 가지쳐 나온 가장 유명한 곳이 송쉐프인데 송쉐프는 청출어람의 정석으로 이미 일일향의 그늘에서 벗어나 일일향 윗물의 수준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가지치기 식당이 천미미. 이곳은 가로수길에 24시간 고급 중식당으로 시작하긴 했는데 송쉐프급으로는 발전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명맥을 이어가는 듯 하다. 3. 궁금한 중식당이 천미향이다. 꽤나 지점이 많은 곳인데, 음식들은 일일향st 인데 가격은 동네 중국집보다 살짝 비싼 정도.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어쩌면 저렴 버전의 천미미? 일수도 있겠다. (혹시 팩트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ㅎ) 4. 동네 중국집을 검색하다 본인 동네에도 천미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기본적으로 #탕수육 은 일일향 스타일의 두툼한 고기와 포실한 튀김옷이고 밑간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 소스 없이도 맛있다. 소스는 달고 시고 간장맛 나는 요즘 스타일의 소스인데, 고기가 두툼하니 소스와 잘 어울린다. 꽤나 만족스럽게 먹은 탕수육이다. 5. 짜장면도 이 동네 어느 중국집 보다 괜찮다. 다진 고기를 조금 넣은 세미유니짜장 정도 되는데, 춘장도 꽤 쓰셨고 단맛도 과하지 않아 나름 만족스럽다. 어쩌면 이 동네 짜장면 중에는 가장 괜찮은 수준. 6. 짬뽕이 천미향의 시그니처다. 삼선으로 부탁을 드리니 건더기도 넉넉하고 전체적으로 풍성한 느낌이다. 국물을 먹어보는 순간 <일일향st> 짬뽕이 정확하게 느껴져서 3번의 상상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싶다. 유화가 잘 되어 고소함을 간직한 짬뽕인데 맵지 않고 담백해 좋고 살짝 나는 불향도 만족했다. 다만 가격 때문일지는 몰라도 해물의 신선도가 전체적으로 낮은 느낌이 나는 것은 이집의 개선점이겠다. 7. 동네 중국집으로는 합격이다. 가족끼리 가볍에 와서 외식 하기도 좋다. 만약 선택장애가 발생한다면 1층의 이남장으로 가도 좋을 지리적 위치 ㅎㅎ PS: 잡채밥도 나쁘지 않았음 #러셔스의베스트탕수육 #러셔스의베스트짬뽕

천미향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08길 21 2층

권오찬

무순은 색감 외 무슨 효과가 있나요?? ㅠ_ㅠ 차라리 완두콩을 놓지. ㅋ 중국집인데 왜 흑미를 쓰나요? 백미로 해야 시각적으로 대비가 좋고, 볶음밥의 경우에도 색을 내기 좋은데.

Luscious.K

@moya95 ㅋㅋㅋ 그건 우리 같은 푸디 생각이고 무순은 저도 진짜 의아하지만 걍 큰 의미는 안둬요. 차라리 완두콩이 훨 낫긴 한데 무순이 왠지 고급스러워 보일까봐 그러지는 듯 해요. 흑미는 좀 섞어 하면 왠지 건강식 같은 느낌을 주니 전략적으로 쓰는 집들 있어요. 전 몇 번 봤음.

권오찬

@marious 저도 보긴 했는데 건강 생각하는 사람들은 중식당 안 오는데;; ㅋ 그렇다고 흑미가 백미보다 월등히 건강에 좋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ㅋ

Luscious.K

@moya95 그래서 느낌 ㅋㅋ 술마시고 우루사 들이 먹어도 간은 안좋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