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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밀단편 "아주 잘 만든 메밀음식들" 1. 여의도에 평양냉면하면 정인면옥을 떠올리는데, 최근에 몇 곳 새로 생겼다. 그 중에 메밀단편은 꽤나 마케팅을 잘해서 100% 메밀순면, 들기름 장인의 들기름, 유기 장인의 유기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 진정성을 터치하는 감성적인 부분이 돋보이는 곳이다. 그러니 본인도 한 번 가고싶을 수 밖에. 2. 이집을 가고싶었던 이유는 점심에 20인분 한정인 #메밀반상 때문인데, 11시 05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매장은 만석에 앞에 5팀의 웨이팅이 있었다. 동일 빌딩 다른 식당들에 비해 대단한 인기다. 반상은 이미 첫 팀 손님들에 의해 솔드아웃이라 들기름국수와 물냉면으로 주문을 하고 음미를 해봤다. 3. 정갈하게 담겨온 음식이 참 맘에 들고 메밀향 보다는 툭툭 끊기는 순면 식감이 도드라지는 얇은 면은 내맘에 쏙 든다. 너무 과하지 않은 간장양념과 들기름의 맛도 좋았고 마무리로 육수를 부어 맛을 우려내 먹는 발우공양도 좋다. 들기름 국수는 참 맘에 든다 4. 물냉면도 꽤나 괜찮은데, 그냥 보기에는 고명이 단촐해 보이지만 풀어헤치면 엄청난 고명들이 튀어나온다. 한우사태, 수비드 닭가슴살, 오이절임, 무절임 그리고 계란지단 (계란지단은 왠지 장원막국수의 흔적으로 보임). 게다가 면또아리가 꽉꽉 조여져 나오는 것만 봐도 이집이 비주얼에 쏟는 정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육수가 나쁘지 않지만 아쉬움도 있다. 첫모금은 우래옥 스타일의 고기육수 같지만 또 육향 면에서 육수 중심으로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평양면옥 스타일의 맑음도 아니지만 그런 면도 내포하고 있어서 우래옥과 평양면옥 스타일 중간쯤 어디 정도. 7. 대신 요즘 평냉집들 염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트랜드를 무시하고 적당한 슴슴함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맘에 든다. 어쩌면 한우로만 육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닭육수와의 블랜드라서 이런 맛이 날 수도 있겠다. 8. 만족스럽게 먹었다. 식사하고 나올 때 같은 건물의 다른 식당과 크게 웨이팅 차이가 없는 것을 보니 이집 오픈런은 모두 메밀반상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밀반상 드시려면 10:30에는 가셔야 할 듯 하고 그렇지 않다면 12:30 이후로 가시면 여유있게 식사가 가능하다. 9. 여의도에 좋은 식당이 생겼다. PS: 여의도 분들은 일 안하시나? ㅋㅋㅋ #러셔스의베스트평양냉면 #러셔스의베스트메밀국수

메밀단편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2 동양증권빌딩

석슐랭

그러게요. 11시5분에 ..꽉차다니.. 역시 많은분들이 한정메뉴를 더 즐겨찾는 선호가 있는 것 같아요.

Luscious.K

@kims8292 그러게요. 깜짝 놀랐습니다. 미끼 메뉴 제대로 먹힌 것 같아요 ㅎ

석슐랭

@marious 교촌에서 런칭한 브랜드라니 놀랍네요. 이것저것 신경 많이 쓴 게 보이네요.

Luscious.K

@kims8292 오호~~ 몰랐어요. 교촌 브랜드인거

주아팍

후 메밀반상…….. 11:05에 가도 먹을 수 없다니 평일 점심메뉴론 꿈도 못 꾸는 거였군요.. 매번 갈때마다 꿨던 부질없는 기대를 접습니다….

Luscious.K

@cats1212 연차내고 가실만한 수준은 아니니 너무 상심 마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