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광 "간짜장의 모범"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가장 정통스러우면서 인기있는 곳을 꼽자면 <미광>이 아닐까? 차이나타운 메인 거리에 있는 곳 처럼 화려하고 대규모인 곳들은 왠지 가고싶다가도 마음 속에 왠지 꺼림직한 느낌이 든다. 메인 거리를 조금 벗어나 길 건너편에 있는 미광, 혜빈장은 어느 시골 조그만 마을의 동네 중국집 같은 느낌이지만 정통 중국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마음이 이심전심인지 주말이면 미광 앞에는 늘 긴 줄이 늘어서고 최소 1시간의 대기는 불가피하다. 평일에 미광은 주말의 미광과는 대조적으로 한산하다. 동네 주민들의 조용한 식사 장소가 되어준다. 고작 5개 밖에 없는 테이블이고 절대 합석이라는 것이 없는 영업 방침이다보니 주말에는 1시간 대기는 필수일수 밖에 없긴 하겠다. 간짜장을 주문하니 정통 중국집이 늘 그러듯이 기계에서 면을 뽑아 삶으시고 제트엔진 소리를 내는 화로에서 장을 바로 볶아낸다. 내어준 비주얼을 보는 순간 '바로 내가 원하는 간짜장'이라는 필이 바로 뇌리를 스친다. 백색이 가지런한 면빨. 튀긴 계란후라이. 신선한 오이향. 액센트 완두콩과 옥수수. 잘게 다진 장재료들 구수한 장냄새. 군침이 확 샘솓는다. 장을 면에 쏟을 때부터 장의 구수한 향이 느껴진다. 비비면서 더욱 맘에 드는 것이 잘게 다져진 채소들과 함께 마무리로 넣으시는 부추의 녹색 포인트가 내 눈을 한 번 더 황홀하게 만든다. 맛도 기가막히다. 과하지 않은 부드러움이 있으면서 구수한 춘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달다는 느낌은 없지만 장의 짠맛을 잘 제어하는 적절한 자연의 단맛이 발란스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다진 양파와 양배추에서 오는 아삭한 식감은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면서 부추의 질깃하지만 아삭한 식감 또한 심심하지 않게 거든다. 오이의 향과 계란향까지 코끝을 살짝 건드리는 것이 완벽에 가까운 간짜장이라는 것을 체감한다. 딱 하나 아쉬운 것은 면빨의 뻣뻣함. 직접 기계로 뽑아 잘 삶고 헹궈서 면빨의 쫀쫀함은 좋지만 이 식감은 짜장면에 어울리는 식감이 아니다. 조금만 부드러우면 장이 스며들 구조적 공간을 허용하면서 더욱 합체되는 맛이 될 듯 하다. 내가 원하는 딱 그런 스타일의 간짜장. 역시 인천에서 만났다. <미광>에서.... #러셔스의베스트간짜장
중국요리 미광
인천 중구 참외전로13번길 15-4 1층
당신의텍스트 @yourtext
미광 간짜장 맛나쥬!!! ㅋㅋㅋ (인천 거 올려주시니까 되게 반갑네요😄
Luscious.K @marious
@yourtext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종종 인천 방문하겠습니다.
권오찬 @moya95
어떤 스타일의 면인지 대충 알 것 같아요. 방금 아내 일어나기 전 라면 먹고 배부른 상태인데 간짜장 또 먹고;; ㅋㅋㅋㅋㅋ
Luscious.K @marious
@moya95 몰래 먹는게 젤 맛있죠 ㅎㅎ
쑥절미 @mugwort_jeolmi
미광 가셨군요!! 간짜장 맛있죠ㅠㅠ 탕수육과 삼선볶음밥도 꼭 드셔보세요 향수를 부르는 맛입니다!!!
Luscious.K @marious
@mugwort_jeolmi 오래 전부터 꼭 가고 싶던 곳인데 삼고초려 만에 성공했네요. 혼밥이라 간짜장 밖에 못먹었지만 꼭 재방문 할꺼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