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Angeles #Sawtelle #Chinchikurin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를 미국에서 제대로" 이제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오코노미야키. 처음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본 때가 벌써 1995년 쯤 도쿄에서였습니다. 직접 굽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 맛 또한 환상적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오코노미야키 일본의 오코노미야키는 크게 오사카식과 히로시마식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오사카식의 오코노미야키가 익숙하죠. 오사카식은 반죽에 양배추 및 각종 재료를 한데 섞어 굽도 그 위에 소스와 마요 그리고 가츠오부시와 파래가루를 뿌려 먹습니다. 히로시마식은 재료를 한데 섞는 것이 아니라 층층히 레이어를 만들어 쌓아 올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히로시마식은 국수가 들어가는 것도 오사카식과는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치쿠린 미국에서 오코노미야키 잘 하는 집을 발견한 것도 횡재다 싶은데 처음 접해보는 히로시마 풍이라니... ^^ 즐거움과 기대감이 가득했던 점심식사였습니다. 가게는 깔끔한 오픈키친의 대형 철판에서 철판요리들이 조리가 되고 실내 주방에서 면 종류가 조리가 됩니다. 일본인 서버들이 특유의 나긋한 일본 스타일의 친절한 서빙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식사였습니다. 벽면에 일본음식 대회 같은데서 이 집이 오코노미야키 챔피언이 되었다는 광고도 걸려있어서 기대감이 더욱 상승했습니다. #메뉴 기본적으로 메뉴는 세가지.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탄탄멘, 히로시마 츠케멘. 해물 오코노미야키를 크리스피 누들로 주문했고 탄탄멘은 2단계 매운맛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탄탄멘 오코노미야키집에서 최고의 탄탄멘을 만나게 되네요. 고소하지만 매콤한 돼지고기 소스가 굉장히 맛있습니다. 2단계의 산초 매운맛은 아주 천천히 혀를 마비시키는데... 약간 모자른 듯 해서 산초를 조금 더 청해서 먹었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않으면서 고소함과 매운맛의 발란스가 아주 좋았고 면빨 또한 기분 좋은 삶기 정도로 식감이 우수했습니다 먹으면서 절로 <이집 잘하네...>가 툭 튀어 나오네요. 식초를 청해서 약간 뿌려 먹으니 산뜻함이 배가되어 더욱 맛있어 졌습니다. 밥을 비벼먹고 싶었지만 오코노미야키가 남아있어 스스로 자제를 해야했네요. #오코노미야키 굉장히 많은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는 것 같았는데 결과물은 생각보다 얇았습니다. 약 2.5cm 정도? 단면을 보니 잘 익은 크리스피한 국수가 또아리를 튼 것 처럼 차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국수 식감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바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다른 재료들과도 식감과 맛이 잘 어우러 집니다. 해물들은 따로 조리되어 고명처럼 올려져 있는데 해물 조리 수준이 상당하네요. 탱글 부드러운 새우가 인상적이였고 오징어 조리상태가 좋습니다. 철판 다루는 솜씨 인정이 되네요.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워낙 오사카식에 익숙해져 있어 가츠오부시가 하늘하늘 춤추는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것. 비주얼 적으로 아쉬웠지만 맛은 흠잡을 곳 전혀 없는 맛있는 오코노미야키였습니다. #종합 라멘이나 스시에 비해 일본과 상대적으로 편차가 적은 음식이 오코노미야키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한국의 짜장면이나 냉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고기나 갈비가 미국에서도 먹을만한 것과 같은 이치이겠지요. 라멘과 스시의 경우 비법과 경험이 중요하겠지만 풍성한 재료와 숙달된 철판기술이 주를 이루는 오코노미야키는 외국에서의 맛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수월해 보이네요. 그래도 이 집은 그것 외에 이집만의 특별함이 보입니다. 특히 철판을 다루는 쉐프들의 정성이 눈앞에서 보이니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이 모두 충족되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곳이였습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LA #러셔스의베스트일식 #러셔스의베스트테판야키 #러셔스의베스트국수
Chinchikurin
2119 Sawtelle Blvd, Los Angeles, CA 9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