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가야가야 정말로 궁금해서 방문해 봤습니다. 백종원씨가 극찬한 라멘의 맛은 어떤 지 궁금했고 이대앞에 라멘집 중에 맛있는 곳이 없는 걸로 알고 지냈는데 방송의 힘인지 진짜 맛있게 개발하신 건지 궁금했습니다. #분위기 이제 방송버프가 빠졌는지.. 5시 오픈 시간에 대기줄은 없네요. 일본같다.. 의 분위기는 아니고 일본장식을 많이 한 한국식당의 분위기인데 소통을 일본어로 하시네요. (문장 아니고 단어로..) 일본 분위기를 내시려 노력은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가게 들어섰을 때 돼지육수 끓이는 냄새는 없습니다. 이곳 직접 육수 내셔서 라멘 만드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만들어서 공수해 오시거나 완벽한 환기시설을 갖추고 계셔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메뉴 기존 돈코츠라멘에 해물육수 섞은 돈코츠교카이. 미소를 섞은 돈코츠미소 이렇게 있습니다. 아지타마고 추가가 있고 공기밥 추가가 각각 1000원입니다. 특별한 사이드메뉴는 없고 면추가인 카에타마도 없습니다. 요즘 니보시라멘에 푹 빠져 살아서 그런지 방송에서 새로 개발한 메뉴라서 그런지 돈코츠교카이로 주문했습니다. #비주얼 나쁘지 않은 비주얼입니다. 얇게 떠 있는 기름띠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국물 넣으실 때 채에 막 갈아 넣으시는 것 같은 세아부라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육수 자체에 고형물이 많은 것 같진 않습니다. 고명은 대파, 목이버섯, 그리고 베니쇼가 두 줄입니다. 베니쇼가를 워낙 좋아하고 돈코츠에 베니쇼가 넣어 먹는 것도 선호하는 저인데 비록 두줄 이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국물 맛에 따라 더 추가해서 먹고 싶었습니다. #국물 국물을 한 술 떠보면 예상외로 라이트합니다. 가게에 입장할 때 메니악한 돼지향이 없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을 것 같지만 제 기준으로 진한 돼지국물은 아닙니다. 거기에 타래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평범한 돈코츠 국물입니다. 교카이육수의 시원함을 느껴 보려고 했으나 그런 시원한 느낌 보다는 감칠맛 조금 더 나는 정도?? 조미료맛이 강해서 식사 마친 후에 많은 갈증을 느꼈습니다 (제가 조미료에 민감합니다) 예상외로 평범하고 킥이 없는 국물이였습니다. #면빨 제면시설이 없는 것으로 봐서 자가제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신 양이 참 많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카에타마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세면이긴 한데.. 카타면이 아니고 보통 보다 조금 더 익은 정도의 익힘입니다. 씹었을 때 후루룩 똑.. 느낌이 아니여서 쫄깃함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먹는 도중에 면이 힘을 더 잃고 불어나는 느낌이 들었고 면은 점점 더 부드러워 졌습니다. 크게 임팩트 있는 면의 익힘은 아니였습니다. 주문 할 때 익힘 정도 물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무조건주는대로? 일본 라멘집엔 컨디먼츠가 꽤 많지요. 후쿠오카에서 인상적이였던 아카노렌도 무려 여섯가지 추가 양념들을 준비해 주셨죠. 소금 후추는 기본 시치미 참깨 다진마늘 고추기름 등등 자유롭게 국물을 변화시키며 라멘을 즐길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최소한 후추 마늘 있는 곳이 꽤 있는데 이곳은 서빙해 주시는 것 외에는 식탁에 아무 것도 없어요. 조금 섭섭했습니다. #아쉬운점 반찬: 라멘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다꽝, 초고추장부추 ㅜㅜ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베니쇼가: 좋아하는 베니쇼가는 진정한 장식품. 국물에 연한 생강향을 향기를 주지 못하는 극소량이고 베니쇼가 자체가 엄청나게 달아서 라멘과 함께 먹기 부담스러운 수준. 아지타마코: 절임 정도가 약해 간장맛이 노란자에 덜 베어 있습니다. 챠슈: 평범한 수육같은 챠슈. 토치 안한 챠슈인데 아지타마고처럼 간장의 맛이 너무 연해서 토치를 하시거나 좀 더 진득한 간장 맛으로 조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목이버섯: 면이 부드러워 부족한 식감을 목이버섯이 주면 좋은데 목이버섯 마져 중식처럼 부드럽습니다. 조금 더 쫄깃하면 먹는 재미가 더했을 듯 합니다. 멘마: 멘마가 없는게 진정한 아쉬움이였구요. ‘전체적으로 방송은 방송이구나...’를 강하게 느낀 곳이였습니다. 괜찮다와 별로의 중간 정도. 망플러님들에게 크게 추천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야가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5길 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