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청진식당 종로에서 늦은 혼밥집 찾다가 근처 식당 망플 평점 1등으로 올라온 청진식당. 궁금증 반, 홀릭님들의 좋은 평가 반의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해 봤어요. #분위기 오후 3시 정도 방문했더니 손님은 아무도 안계시고 적막했어요 자신있게 들어가 '한명이요..' 그랬더니 2인분 이상만 판매하신다고 하시네요. 더 자신있게 '하나하나 2인분 주세요..' 그러고 착석했습니다. 전문 기사식당은 아니고 불을 사용하셔야 해서 2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한 듯 합니다. 이미 좌석에는 불판과 종이호일이 깔려있어 저녁손님 맞을 준비가 다 되어 있었고 인기있는 집 분위기 물씬 났습니다 (서버들의 숙달됨과 피곤에 절은 얼굴.. 그리고 서비스를 보면 얼추 파악 가능하지요 ㅎㅎ) 점심장사에 많이 지치신 듯 한 얼굴이시긴 해서 친절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불고기 평범한 불고기인데 많이 진하지 않은 간장양념의 서울식 불고기입니다. 1인분 8000원이라는 가격에 소불고기를 눈앞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감동스러운 집입니다. 고기를 잘 다루시느지 고기에서 냄새도 그리 나지 않고 육질도 부드러워 먹기 편했습니다. 조금 먹다가 약간 질릴 때 오징어 불고기와 섞어주면 조금 매콤달콤한 맛으로 변하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오징어불고기 따로 볶아 주시고 소불고기 익으면 섞어주면 되네요. 맵지않고 달달한게 입맛 제대로 잡아 줍니다. 불향은 없는 전형적인 한국식 오징어볶음이고 8000원의 가격 치고는 양도 제법 합니다. #비빔밥 오징어불고기와 소불고기를 섞어 먹다가 남은 양념으로 볶지 않고 비빕니다. 계속 졸여지다 보니 많이 달아진 양념이 아쉽습니다.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달달하고 맛있긴 한데 너무 자극적이라 전 미각이 마비된 느낌도 납니다. 궁여지책으로 김치를 올려 먹으면 단짠과 시원함이 배가되서 중독적으로 손이 가는 맛입니다. #반찬 8000원짜리 밥인데 상추쌈까지 주시고 콩나물국 또한 오묘하게 맛있습니다. 일반적인 시원한 콩나물국이 아닌 뭔가 고소한 재미난 맛이에요. 반찬과 국 그리고 식사.. 8000원이 가당키나 한가?? 할 정도의 완벽한 가성비가 좋습니다. 종합해보니 조금 입에 안맞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가격에 이런 세팅으로 이런 음식을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이 식당은 오래오래 자리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맛으로는 보통이지만 이 식당의 의의를 보면 절대로 보통을 줄 수가 없네요 ㅎㅎㅎ 그래서 맛있다.. 로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러셔스의베스트백반 #러셔스의베스트불고기
청진식당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82 신영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