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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선릉역 #마담밍 마담밍(明) 워낙 홀릭님들 칭찬이 있었던 곳이고 집 근처라 저도 너무 가고 싶었던 곳입니다. 낮술을 조금 해서 해장이 간절했던 터라 중국냉면 좋아하는 저는 이곳 인기메뉴 '짬뽕냉면'으로 해장을 하러 찾았습니다. #분위기 가게에 들어서면 고음의 쨍 하는 목소리가 '어서오세요' 를 반갑게 외치세요. 적당한 규모의 세미오픈 키친의 중식당인데.. 일하시는 분들이 일사분란하게 그렇지만 여유있게 일을 하세요. 특히 사장님이신 듯한 쨍한 목소리의 이모님이 <마담明> 이시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손님 대하시는 태도가 손님의 입장에서 주문부터 마무리 포장까지 배려를 해주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메뉴 메뉴를 보고 주문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만 해장이 목적이기 때문에 유명한 '짬뽕냉면'과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맘 같아선 쟁반짜장도 먹고 싶었습니다만... 다음 기회로 예약을 했네요. 메뉴 중에 특징적인 것이 매운 음식이네요. 마파두부도 좋아 보이고 마라우육도 요리와 밥메뉴로 있는 것이 이집 대표 메뉴인 듯 합니다. 술 한잔 하러 와도 좋을 것 같네요. #짬뽕냉면 가장 안맵다는 1단계로 주문했습니다. 처음 받으면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요. 베이스육수에 빨간 매운육수가 올려져 있고 그 옆에 진짜 매울 것 같은 검붉은 소스, 그 위를 수놓은 하얀 채소와 해물고명은 대비의 아름다움까지 느껴집니다. 베이스육수는 중국냉면 육수인데 연한 간장맛이 나는 육수입니다. 잘 섞고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으면...... . . <IC>.... 가 나와 버립니다. 이게 뭔 맛이지?? 몇 술 더 떠먹으면 까끌하게 혀에 느껴지는 고추가루의 식감과 거친 고추의 맛이 굉장히 강렬하게 입안을 쏘아댑니다. 그러면서 단맛도 올라오는 것이 심하게 말하면 차가운 설탕물에 고추가루 타 마시는 느낌? 게다가 둥둥 뜬 기름기가 입술을 끈적이구요. 숟가락을 잠깐 놓으면 혀끝부터 강렬한 매움이 마늘처럼 혀를 찔러대는 느낌과 입술에서 느껴지는 화끈함에 땀이 나기 시작하네요. 이 매움을 진정시키려고 또 면과 국물을 먹어댑니다... ㅋㅋ 반 정도 먹으면 이제 위장이 아파옵니다. 그러면서 또 면을 먹고 국물을 마십니다 이런게 <중독성> 인가 봅니다. 일단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제겐 <맛>은 없습니다. 그런데 끌리는 느낌은 이 음식의 <매력>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 매움이 부드럽게 매운 것이 아니라 굉장히 거칠고 강한 마이크타이슨의 핵펀치 스타일이라 제대로 한 방 먹은 메뉴였네요 ㅋ #볶음밥 일반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계란 파 당근 날치알 이렇게 보입니다. 날치알은 식감과 예쁨 담당이겠네요. 한 입 먹으면 연한 불맛과 잘 코팅된 기름기가 느껴지는 밥의 식감이 좋습니다. 거기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씹히니 기분좋은 치감에 맛있다는 느낌이 뇌리서 피어나네요. 냉면으로 쓰린 속이 볶음밥으로 위로를 받는 순간입니다. 함께 주신 짜장소스를 먹어보니 달달한 게 호텔 짜장의 맛입니다. 둥둥 뜬 기름이 보이는데도 부담스럽지 않은 기름맛은 이 집의 짜장 수준을 대변해 줍니다. 적당하게 무른 양파와 가끔 씹히는 질기지 않은 돼지고기도 기분이 좋네요. 짬뽕국물도 의외로 신선했어요. 막 볶은 느낌은 아니지만 꽤 신선한 느낌 국물이라 짬뽕도 기대가 되는 맛이였습니다. #후식 후식으로 참쌀도너츠를 주셨는데... 이날 먹은 음식 중 최고였어요. 살짝 바삭한 겉과 부드러우면서 연하게 찐득한 속은 환상적인 식감을 주네요. 두개 주셨는데 후식 잘 안먹는 저도 개눈 감추듯이 싹 비웠습니다. #사장님 여기 상호가 마담밍(明)인데.. 식사 후 이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의 밝은 목소리 - 明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긍정적 서비스- 明 먹고나서 기분이 밝아지는 - 明 다 먹지 못하고 남은 볶음밥을 싸주시는 순간까지 손님을 기분좋게 해주시고.. 후식 맛있다고 하니 "좀 싸드릴까요?" 하시는 기분좋은 멘트는 손님의 호감을 극호감으로 만드시네요. 여러번 다시 찾을 것 같은 음식과 서비스. 최고의 중식당이였습니다. #러셔스의베스트중식

마담밍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5-4 우영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