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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쉐프의 목란 2차방문 입니다. 처음엔 새벽 라운딩 후 음주로 인해 '맛있게 잘먹었네..' 정도의 기억으로 포스팅 한 것 같아 보조미각사 들인 저희 아이들과 함께 가족식사로 다시 맛봤습니다. 12월 초에 예약한 것으로 기억하고 방문은 1월 말... 예약시 동파육 탕수육 미리 주문해 놓았습니다. 요리별로 제 의견 말씀드리면 #동파육 목란의 간판요리 답게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따듯하게 먹으라고 주시는 소형화로로 인해 끝까지 따듯하게 먹을 수 있게 해주신 배려 좋았습니다. 소스가 참 감칠맛 나고 맛있고 살짝 매운 뒷맛이 동파육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단점은 고기가 너무 오버쿡이라 흐물흐물 해서 식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 어떤 분들은 녹아내린다고 하지만 전 반댈세.. ㅋ #볶음밥 고슬고슬 심심하게 잘 볶아진 밥.. 달달한 짜장소스와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파의 파란 잎부분이 좀 너무 많은 것 같아 조금 아쉬웠어요. 달달한 파향은 하얀 부분에서 나오거든요.. ㅎㅎ 요리에 성의가 없다는 증거 #탕수육 문제가 많아요. 바삭하고 소스에 오래 잠겨있어도 누지지 않는다는 소문 자자한 천하무적 식감은 그냥 오래 튀긴 수분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고기까지 딱딱해 고기의 촉촉함을 느끼기에 조금 부족했습니다. 소스의 산미가 많이 부족합니다. 탕수육은 적당한 산미와 달달함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그냥 달기만 하네요 ㅠㅠ 저희 아이들도 아무도 안먹었습니다. #짜장면 특별할 것 없는 달달한 호텔풍 짜장면 #짬뽕 호불호가 매우 심할 듯. 요즘은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하는 짬뽕이 유행인 반면 목란 짬뽕은 해물로만 맛을 낸 해물짬뽕입니다. 조금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좋지만 해물 건더기의 대부분이 오징어다리이고 그나마 질겨서 맛있게 먹진 못했어요. 너무 많은 오징어로 인해 오징어 향이 강한 오징어해물탕 맛이 되어버렸습니다. #크림새우 실패작.. 하나 먹고 후회한 아이템. 크림새우는 부드러운 소스에 푹 담가 폭신 달콤하게 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튀긴새우 위에 케챱 뿌리듯 소스를 뿌려주세요. 당연히 크림풍미를 느낄 수 없죠. 새우튀김 시킨줄 알았어요 ㅎㅎ 전체적으로 무난한 요리... 하지만 한두달 대기하면서까지 기다릴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커요. 친절한 서비스 좋고 가격도 유명세에 비해 착한 편이라 크게 부담 없이 드실 수는 있어요. 전 이번 방문으로 재방문은 안할 것 같아요. #러셔스의워스트

목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