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meonastring

18일

합정살이 어느새 6년ㅊㅏ. 학교도 직장도 관련무, 연고도 없을무.. 걍 라멘이랑 커피를 좋아해서 학생 때부터 열심히 이 동네를 드나들었는데요. 정신 차려보니 이리 오래 살게 될 줄이야😶 얼마 전에 집 반경 1km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라멘집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잠깐 고민하다가, 저는 멘야준! 멘야준의 시오라멘을 꼽았어요. 여기 시오라멘은 라멘이라는 정체성 만큼이나 소금의 정체성이 확 도드라져요. 닭육수의 감칠맛 베이스 + 해산물과 소금의 쨍한 짠맛이 느껴져요. 상쾌하게 다가오는 염도라 전 좋아합니당 면도 적당히 까끌거리는데 아무래도 맑고 깨끗한 국물이다 보니깐, 그 톅스쳐와 존재감이 이 한 그릇 속에서 잘 느껴져요. 초여름 맨발로 백사장을 걷는 느낌이에요. 시원하고 짭조름한 바닷물을 찰박찰박 밟으면서. 고명은 무지 부드러워요. 그래서 국물 면 고명의 조합이 재밌어요. 합주라기보다는 독주 1-2-3을 보는 듯합니다. 전 어정쩡한 합주보다는 이게 더 좋아요. 3km 반경 내 최애집을 묻는 질문이었으면 답이 달라질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멘야준 소듕해… 조금 멀리 있는 단골맛집도 애정하지만, 저는 원마일맛집이 제일 제일 소듕합미다. 집 들어오는 길에 동네에서 후다닥 들를 수 있다는 것이 삶의 질을 을매나 높여주는지 🤍🩵 #세나멘

멘야 준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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