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moya95

5.0

7개월

#삼청동 #개성철렵 #개성철렵전골 * 한줄평 : 서울에서도 쉽게 만나기 힘든 개성 음식 전문점 • 고려의 도읍이었던 개성 음식의 특징 • Since 1980, 용수산의 계열 식당인 개성철렵 • 민물고기 육수에 육고기 육수를 더한 철렵전골 1. 한국의 전통 음식은 조선시대 식문화에 근간을 두고 있으나, 결국 그 음식의 뿌리는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흘러간 세월은 개성 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을 옅게 만들었다. 2. 개성은 고려왕조의 수도로써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그리하여 남쪽의 짜고 매운 맛과 북쪽의 심심한 맛 사이에서 중립적인 맛을 내고 있다. 수백여 년을 지켜온 고려의 도읍답게 개성 음식은 육류와 채소, 해산물 등 풍부한 재료를 사용하고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 기본 소스 외에도 다양한 조미료를 사용하여 풍부하고도 복합적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3. 이 귀한 개성음식을 선보인 곳이 있으니 비로 삼청동의 <개성철렵>이라는 식당이다. 앞서 말한대로 고유의 색이 많이 옅어진 개성 음식의 맥을 잇는다는 것은 지역적인 연고도 있어야 하고, 음식에 대한 사명감도 있어야 하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4. 개성철렵을 운영하고 있는 김노수 회장은 한때 미국과 중국까지 진출했던 고급 한식당인 <용수산> 창업주인 최상옥 할머니의 외아들로 고급 중식당인 길운구락부, 동굴 위스키 바인 조이럭 클럽 등을 운영 중인 요식업계 베테랑이다. 5. 용수산 창업주인 최상옥 할머니의 고향이 바로 개성인데, 김노수 회장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만든 음식이 바로 <개성철렵>이다. 이 집의 철렵국은 봄 천렵 놀이할 때 먹던 음식을 모티브로 하였기에 민물고기를 고아낸 국물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을 끓인 육수를 더했다. 6. 재료가 복잡해지면 음식의 맛은 깊어지거나 조악해지거나 극단으로 가기 마련인데, 이 집의 철렵국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을 내는 개성음식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기에 민물새우인 새뱅이를 더해 시원한 맛을 더했으니 금상첨화이다. 7. 전골이야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을 낸다지만, 어느 정도 건지를 건져먹고 냄비에 넣은 조랭이떡과 칼국수, 수제비 등에서 나온 전분기가 더해지는데, 여기에 밥을 더해 어죽으로 먹으면 항상 몸이 허한 직장인에게 이보다 더 좋은 보양음식이 어디 있을까 싶다. #삼청동맛집 #전골맛집 #개성음식전문점 #개성철렵

개성철렵

서울 종로구 삼청로 124-2 RH타운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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