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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할매집 #족발 * 한줄평 : Since 1975, 광화문의 미슐랭 골목식당 • 미슐랭 빕구르망의 정의와 광화문 할매집의 의미 • 따족파들의 성지, 묻고 따블로 감자탕까지! • 술꾼들에게 탄수화물은 완벽한 마무리 안주 1. 대부분 숙련도는 결국 경험의 깊이와 비례한다. 미식 역시 다양한 경험이 정보의 축적으로 이어지며 연륜과 지식이 방대해지기 마련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험 = 돈의 지출’이라는 공식이 꽤 정확하게 들어맞으니 미식은 결국 꽤 <사치스런 취미>이자 기호라고 할 수 있다. 2. 버는 돈이야 한정되어 있는데, 아무리 미식가를 자처한다 하더라도 미슐랭 스타급 레스토랑만 갈 수는 없는 노릇.. 그리하여 미슐랭에서는 <Star> 등급으로 표시하지 않고, 미슐랭의 마스코트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모양의 픽토그램으로 표시되는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빕구르망> 레스토랑을 선정하는데, 식당의 선정 기준이 일본 엔화 5천엔 이하이니 한국돈으로 하면 대충 45천원 이하의 음식을 제공하는 집 정도 되겠다. 3. 노포 천국 광화문과 종로 직장인에게 <할매집>은 그런 존재이다. 항상 부족한 부서비지만, 그래도 오늘은 미슐랭에서 선정한 맛집에서 회식을 했다하는 따스한 위로를 건네주는 집.. 4. 서울 도심 한복판인가 싶은 정감어린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골목 끝 기와를 이고 있는 할매집을 만날 수 있는데, 메뉴는 단 2가지 감자탕과 족발이다. 실내 들어서면 초벌된 족발이 선풍기 바람을 맞아가며 식히고 있는데, 족발에 배인 매콤 달달해보이는 양념이 그래 맛있어 보일 수가 없다. 5. 개인적으로 물에 빠진 고기는 상관없지만, 차가운 고기는 용납할 수 없어 <따족 vs 차족> 논쟁에서 난 당연히 따족의 진영에 서는데, 차족파들도 이 집의 족발을 맛보면 따족으로 사상적 전향(?)할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할만큼 매력적이다. 6. 또 다른 메뉴인 감자탕은 냄비에 고기와 함께 콩나물과 부추를 수북하게 올려 제공하는데,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7. 마무리는 당연히 탄수화물이다. 흥건한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어 가볍게 입가심을 한 뒤, 잔잔한 국물에 공기밥을 주문해 양파 국물과 상추 등을 넣고 누른 밥을 셀프로 해먹는 것이 이 집을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할매집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5

빵에 진심인 편

족발&감자탕을 같이 팔다니.. 꼭 가야겠어요

권오찬

@awsw1128 2017년부터 꾸준히 빕구르망 선정되는 곳이라 그런지 이제는 인근 직장인보다 젊은 친구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퇴하고 냉큼 달려가는 집입니다. ㅎㅎㅎ

맛집개척자

오..빕수르망에 선정된 곳이라 기대되는 곳이네요...저도 따족의 매력에 빠지고 싶네요..^^

권오찬

@hjhrock 2017년부터 꾸준히 선정된 곳이에요. 8월 이후 광화문 오시면 제가 족발 대접해드리지요. ㅎㅎㅎ

맛집개척자

@moya95 8월 이후 어떻게든 시간 좀 내봐야겠네요..^^

석슐랭

바로 옆에 모시고 가고싶은 황태구이다래집이 있습니다ㅎ

권오찬

@kims8292 8월 중하순경 시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