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동 #약수순대국 #순대국 * 한줄평 : 성시경이 사랑한 약수순대국 1. 재래시장과 정육 유통이 활발했던 약수시장 근방은 한국 전쟁 이후 이 동네에 정착한 이북 실향민들과 노동자들의 발길이 만들어낸 서민식당 수요로 자연스레 <순대국 골목>이 형성된 곳이다. 2. 순대국을 사랑하는 호사가들은 이 근방을 <순대국 삼국지 상권>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1) 약수순대국은 1977년 개업한 노포로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2) 원조호남순대국은 당면순대와 머릿고기가 한 그릇 가득 담아주는 푸짐한 인심으로 유명한 40여년 전통의 노포이다. 3) 해남순대국은 분명 순대국집이건만 메뉴판 첫번째 메뉴는 정작 수육일 정도로 별미인데다 나름 비슷비슷한 인기로 사랑을 받던 이 집이 성수경 본인때문에 약수순대국이 줄서는 맛집이 되자 이 집도 방문하여 극찬 방송을 한 바 있다. 3. 어찌됐든 약수동 <약수순대국>은 이제 번듯한 신축건물로 이전하여 예전 노포 공간이 주던 감성이 조금 아쉬워져서 그런지 요즘은 약간 시들해진 분위기이다. 4. 이북 실향민들이 정착하여 살던 약수동의 특징을 반영해서인지 순대국의 국물은 진하지 않고 뼈 대신 각종 부위의 고기를 넣고 말갛게 끓여낸 이북식 탕국의 모습이다. 5. 순대국 전문점이자 노포답지 않게 당면순대가 나오는 것은 아쉽지만 오소리감투와 돈설, 두항정 등의 부속 고기들이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토렴한 국에 처음부터 다대기와 대파, 들깨가루 등이 얹어져 나오는 것 역시 이 집의 특징인데.. 6. 묵직하고 꼬릿한 국물을 즐기고, 두툼하게 썰어낸 고기보다는 얇게 썰어낸 부속 고기의 식감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대목이다. 국물을 말갛게 끓였으면서 오히려 다대기와 들깨가루를 그 위에 얹어내 <조리의 의도 혹은 정체성>을 해친 것 역시 의아한 포인트이다.
약수순대국
서울 중구 동호로7길 14 약수역 더시티 1층
Luscious.K @marious
워낙 유명한 곳인데 오찬님의 평이 더 믿음이 가요. 저 엇그제 꽤 괜찮은 곳에서 순대국 먹었는네 곧 리뷰 올릴게요.
권오찬 @moya95
@marious 저 순대국은 무조건 호인지 알았는데.. 음. 제 취향이 나름 확고한 편이더라구요. 가족들 다 데리고 갔는데 모두 저와 평이 비슷해서 맛집대장 아빠인 저는 좀 머쓱! ㅋ
Luscious.K @marious
@moya95 전 순대국 취향이 있어요. 아마 오찬님이랑 비슷할 것 같아요. 여기 보니 제가 만든 사리곰탕면 순대국이랑 비슷한 느깜? ㅎ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여기앞에 호두까기호두과자가 요즘 줄 장난아니에요~ 성시경이 소개해서
권오찬 @moya95
@awsw1128 찾아보니까 30분이나 기다려도 후회없는 호두과자 성지네요. ㅋ 감사합니다!!!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moya95 최근까지만해도 줄안서고도 자주 먹었는데, 이제 못가요😭 천안보다 맛있는 호두과자 파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