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평신내서울해장국본점 #해장국 * 한줄평 : 해장국 작명의 법칙에서 벗어난 양평해장국 • 해장국 작명의 법칙 • 양평해장국 vs 소내장탕의 차이점 • 양평해장국 원조식당에 서울 지역명이 들어간 이유 1. 해장은 ‘술로 인한 속의 괴로움을 풀다’는 뜻이다. 그래서 해장국이라는 이름은 본래 술을 깨기 위한 국이라는 기능에서 출발했다. 그리하여 전국팔도의 해장국들은 대부분 속풀이에 특화된 식재료로 이름을 얻었다. 콩나물해장국, 황태해장국, 우거지해장국, 선지해장국 등 결국 무엇이 들어갔는지가 곧 그 해장국의 정체성이 된다. 2. 그러나 유일하게, 식재료가 아닌 지역의 이름 자체로 전국적인 브랜드가 된 해장국이 있다. 바로 양평해장국이다. 어찌하여 양평해장국은 식재료가 아닌 지역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3.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신내길. 과거 양평 우시장이 있던 이곳에서 1970년대, 소의 뼈와 내장으로 진한 육수를 우려내고 선지와 양, 콩나물, 시래기, 고추기름을 더한 해장국이 탄생했다. 4. 다른 지역의 우시장 주변에서도 소내장탕이 생겨났지만, 양평은 여기서 분명히 다른 길을 선택했다. 대부분의 소내장탕이 곱창, 막창, 천엽, 염통 등 여러 내장을 뒤섞어 ‘잡탕’의 맛을 추구하는 데 비해, 양평 해장국은 소의 첫 번째 위인 양(胃)을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웠다. 5. 사실 양은 내장 중에서도 손질이 가장 까다롭고 잡내가 나기 쉬운 부위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곳에서 아예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최소한에 그친다. 그러나 양평에서는 이 어렵고 까다로운 양을 피하지 않았다. 6. 철저한 손질을 통해 잡내를 거의 없애고,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큼지막한 선지와 콩나물, 우거지를 넉넉히 넣고 고추기름으로 마무리해 진하면서도 개운한 얼큰함을 완성했다. 그 결과, 내장 특유의 느끼함과 잡내 없이 끝까지 깔끔하게 떨어지는 국물이 만들어졌다. 이것이 바로 양평해장국만의 차별점이며, 지역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다. 7. 분명 양평 지역 특유의 조리법이 더해져 ‘양평해장국’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졌건만, 원조 식당의 이름은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이다. 어째서 여기에 [서울]이라는 지역명이 함께 들어갔을까. 지방의 맛집이 ‘서울’이라는 단어를 이름에 넣을 때, 그것은 대개 두 가지를 의미한다. 서울 사람들도 일부러 찾아온다는 자부심, 혹은 서울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는 지리적 정체성.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은 그 두 가지를 모두 품고 있는 듯하다. 8. 나는 오늘 그 원조의 자리에 앉아 기본 해장국 한 그릇을 먹었다. 큼지막한 양의 쫄깃한 식감과 두툼한 선지, 그리고 고추기름이 은은하게 퍼지는 국물을 한 술씩 떠먹을 때마다, 왜 이 음식이 단순한 내장탕을 넘어 ‘양평해장국’이라는 독자적인 장르가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된다. 9.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해장국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양평해장국만은 여전히 그 이름을 지키고 있다. 아마도 가장 다루기 힘든 재료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이유일 것이다.
양평 신내 서울해장국
경기 양평군 개군면 신내길 16 1층
맛집개척자 @hjhrock
이집만큼 양을 크고 많이 넣어주는 집은 없는거 같아요.^^
권오찬 @moya95
@hjhrock 서울의 여타 양평해장국보다 국물은 훨씬 더 깔끔하고, 양의 손질과 크기는 좀 더 와일드하고.. 이래서 본점에서의 경험이 중요하구나 새삼 생각했습니다.
평화동이 @lkhun71
수않은 지점/분점은 가 보았는데 여기가 본점이었군요 저도 조만간 본점 경험해 볼께요 ^^
Luscious.K @marious
양평해장국 = 골퍼의 아침 ㅋㅋㅋ
권오찬 @moya95
@lkhun71 특히나 본점을 자처하는 양평해장국 브랜드가 많은데다 정작 원조식당 상호에는 서울이라는 지명이 뜬금없이 들어가 있으니 관심이 특별한 이가 아니면 본점이 어디인지 알기 어렵지요.
권오찬 @moya95
@marious 이번엔 골프보다 순수하게 이 국밥을 원조식당에서 먹어보갰다고 아침 일찍 길을 떠났습니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