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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도, 된장찌개도 사 먹는데 왜 미역국은 집에서 끓여 먹었을까요? 우리에게 미역국은 조금 특별한 음식입니다. 아이를 낳은 산모를 위해 끓이고, 생일이면 어김없이 밥상에 올렸습니다. 누군가의 건강을 염려하고,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마음이 미역국 한 그릇에 담겨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미역국은 오랫동안 식당보다 집에서 끓여 먹는 음식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역국을 전문으로 내는 식당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기장미역과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해 미역국을 외식 메뉴로 발전시켰습니다. 밥상 한쪽에 놓이던 미역국이 이제는 여러 반찬을 거느린 한 상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이른바 ‘미역국 정찬’입니다. 이번 음식인문학에서는 미역국에 얽힌 출산과 생일 풍습, 지역마다 다른 조리법, 기장미역의 향토성에 이어 부산의 미역국 전문 식당 다섯 곳을 소개했습니다. 오복미역 · 풍원장 · 가연장 · 만석미역 · 국보미역 이 식당들은 미역국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한 끼의 외식 메뉴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집에서 누군가를 위해 끓이던 미역국을 이제는 식당에서 골라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음식은 시대에 따라 조리법도, 먹는 장소도, 소비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한 그릇의 미역국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네 밥상과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보입니다. #미역국 #부산맛집 #기장미역 #향토음식 #음식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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