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

부산 밀면을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바로 ‘삯국수’와 ‘농마국수’입니다. 삯국수에는 국수를 사 먹던 사람들의 생활문화가, 농마국수에는 함경도 사람들이 즐겨 먹던 고향의 맛이 담겨 있습니다. 1919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문을 연 동춘면옥은 감자 전분으로 만든 농마국수의 전통을 이어온 냉면집이었습니다. 1950년 흥남철수작전으로 부산에 내려온 가족은 우암동에서 다시 국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감자 전분 대신 ... 더보기

음식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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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까지 가서 미역국을 먹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미역국이라면 생일날 먹는 음식, 산모가 먹는 음식, 혹은 집에서 흔히 끓여 먹는 국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런데 부산에서는 이 평범한 미역국이 제법 거창한 한 상으로 차려집니다. 그 배경에는 부산이라는 지역의 향토성이 있습니다. 부산 기장은 예부터 미역의 산지로 이름난 곳입니다. 여기에 바다에서 나는 가자미와 성게, 전복과 조개 등을 더해 미역국을 끓여 먹었습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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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도, 된장찌개도 사 먹는데 왜 미역국은 집에서 끓여 먹었을까요? 우리에게 미역국은 조금 특별한 음식입니다. 아이를 낳은 산모를 위해 끓이고, 생일이면 어김없이 밥상에 올렸습니다. 누군가의 건강을 염려하고,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마음이 미역국 한 그릇에 담겨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미역국은 오랫동안 식당보다 집에서 끓여 먹는 음식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역국을 전문으로 내는 식당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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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는 언제부터 먹었을까요? 인절미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뜻밖에도 우리 역사의 여러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인조는 한양을 떠나 공주로 피란했습니다. 그 피란길에서 한 백성이 올린 이름 모를 떡. 임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든 맛이 뛰어난 떡이라 하여 왕이 ‘임절미(任絶味)’라 불렀고, 훗날 ‘인절미’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공주 지역에 전해집니다. 또한 인절미는 여러 옛 기록에서도 만날 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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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향토음식 #간고등어 #음식인문학 안동에 가면 간고등어를 먹습니다.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 한 토막에 흰쌀밥. 안동에서는 오래전부터 익숙한 밥상이지만, 생각해보면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도시 안동의 향토음식이 바다생선인 고등어라니 조금 이상합니다. 간고등어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동해에서 잡힌 고등어를 내륙까지 옮기려면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배를 갈라 상하기 쉬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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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향토음식 #제주해장국 #제주맛집 #음식인문학 제주의 해장국은 유난히 다양합니다. 내장탕, 몸국, 고사리해장국, 순대국, 멜국…. 한 지역에서 이처럼 다양한 해장국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그 음식 문화가 깊게 발달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제주에서는 해장 문화가 이토록 풍성하게 자리 잡았을까요? 저는 제주의 자연과 노동, 그리고 사람들의 삶 속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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