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가 과천으로 놀러오면 꼭 데려가고 싶은 집. 밥 한 끼를 위해 일부러 과천에 올 가치가 있는, 정말 흔치 않은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웬만한 서울 시내 한정식보다 훨씬 맛있고 가격도 저렴. 점심 제철밥상을 주문했다. 현저히 다른 맛을 내는 샐러드 두 가지. 유자청 샐러드는 상큼하고 들깨 봄동 샐러드는 고소하다. 평범한 반찬인가 하고 연근을 집어 입에 넣으면 놀랍게도 꿀과자처럼 달고 아삭거린다. 직접 담근 김치... 더보기
밥과 술이 있는 풍경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로 7
과천의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 이름난 카페오랑쥬. 가게가 생긴 지 8년 만에 처음 가보았다. 주중 영업시간이 낮 2시까지라 오전에 과천 시내에 나와 있지 않으면 커피 맛을 보기 힘들다. 매장은 테이블 하나 달랑 조그맣고, 테이크아웃과 원두 판매를 주로 한다. 간신히 1시 50분에 맞춰 가서 오늘의 핸드드립(7000)과 라떼(4000)를 주문. 드립 원두는 이디오피아. 혀끝에서 팔락팔락 춤을 추는 듯한 짜릿한 신맛. 사장님은 이... 더보기
카페 오랑쥬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1로 31
과천 시내에서 커피 맛을 기준으로 카페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여기가 아닐까? 같은 건물의 카페오랑쥬도 유명하지만 거긴 영업시간이 워낙 사악해서 아직 못 가봤다. 킹콩드립은 매장도 비교적 넓고 조망도 좋다. 카페치곤 드문 입지인 3층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동네 카페치곤 약간 세다 싶은 가격도 100% 납득되는 곳. 오늘은 사장님이 출타하고 친구분이 카운터에 계셨다. 이곳의 핵심 종목인 '오늘의 핸드드립'을 주문... 더보기
킹콩드립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1로 31
벽산상가 지하 1층에 새로 생긴 국수집. 맛있다! 숙주국수와 비빔국수, 스팸김치주먹밥에 촉촉계란 추가. 육수는 통영 멸치를 쓰신다는데 맛이 느리다 할까 감칠맛이 혀끝에 바로 올라오진 않는데 먹을수록 깊어지는 맛이다. 분식집 가격으로 먹기엔 미안한 맛. 비빔국수 양념장도 상쾌하게 맛있고 주먹밥도 깔끔. 아, 오늘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면발이 뭐랄까 알덴테 같다. 푹 퍼지지 않고 약간 덜 익힌 듯한 힘있는 면발. 매장도 깨끗하고 ... 더보기
바른국수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