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서 칼국수가 땡기던 어느날. 가까운 동선에 핀해둔 이 가게가 궁금해서 다녀와보았습니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면을 치고 있고, 커다란 육수 냄비를 지나면 벽을 둘러싼 U자 형태의 바 좌석이 보이구요. 우래옥 매니저 선생님이 자리 안내 해주시듯 여기도 나이 좀 지긋하신 선생님이 어디에 앉으라고 교통정리와 결제를 하십니다 (5000원 선결제, 현금 혹은 계좌이체). 잠시 기다리면 국물은 맑아서 슴슴해 보이지만 한모금... 더보기
이를테면, 생면 칼국수바. — 몇년 전부터 생면 파스타바가 각광을 받고있는데, 수제 생면으로 만든 개성 넘치는 파스타와 생생하게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바 자리가 주는 색다른 경험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예약전쟁을 불러일으켰다. 칼국수집 소개에 뜬금없이 왜 파스타 이야기냐 하면, 동묘의 <할아버지칼국수>가 “생면 칼국수바”라는 수식어가 떠오를 만큼, 생면 파스타바의 힙한 요소들을 많이 가진 곳이기 때문이다. 3대에... 더보기
다시 찾게 만드는 쫄깃한 면발, 고소한 육수 ‘할아버지 손칼국수’ 누구나 잊지 못하는 가게 몇이 있을텐데 내게 있어 그 중 하나인 곳이다. 점심을 먹고 왔음에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하여 지나가는 길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오래되고 작어서 소박한 공간은 그간의 시간을 말해준다. 좌석은 벽을 보고 ㄷ자형. 입구쪽으로는 육수가 한 솥, 면을 끓이는 솥이 한 솥. 반찬은 김치하나. 국수하나로 충분하지만 없으면 섭섭하다. 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