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야할매밀면, 여기서 학창시절을 보낸 나의 최애 밀면집! 어릴 땐 정말 할머니가 카운터에 계셨다. 그래서 할매밀면이라고 불렀다. 교복을 입고 가면 500원을 항상 돌려주시며 껌 사먹어라고 하셨다. 한마디로 학생 디스카운트를 해주신 거 였다. 성인이 되어서도 더운 여름이면 더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육수가 너무 맛있고, 속이 꽉찬 만두 역시 맛있다. 내가 간 날은 날이 흐려서 그런지 실내의 습함과 꿉꿉함이 있었다. 비빔... 더보기
밀면 7,000 비빔면 7,000 만두 4,000 해장겸 점심으로 따듯한 국물도 당겼지만 밀면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방문해봤어요. 먼저 내어주시는 따듯한 육수가 그 역할을 해줘서 차가운면을 먹기전에 든든하고 좋았어요. 밀면은 쫄면과 냉면 중간정도 느낌에 비빔양념과 육수도 흔히 생각하는 냉면과 같았고, 시원하게 호로록 먹기에 좋았어요. 익숙한 냉면의 얇은면이 개인적으로는 양념이 더 잘 스며드는 느낌에 부담없이 먹기 더 좋지만,... 더보기
육수에 한약재 냄새가 짙다던가 양념에 특이점이 있다던가 하는 별다른(?)포인트가 없어요. 그냥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어서 먹어온 곳. 부산사람에겐 다소 밋밋한 맛의 육수로 목을 축이고 계란 한 점 먹은 후 양념 저어 반쯤 먹다가 취향대로 식초, 겨자 뿌리고 꼭 무김치 넣고 쉐킷쉐킷 해서 나머지 먹어보세요. 나에겐 이 곳이 밀면의 기준이라 올해 첫 밀면도 여기서 스타트할 수 있었네요. 그냥의 힘이 오래동안 이어지길. 어쩌다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