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육수 중심의 맑은 국물을 곰탕, 사골 중심의 뽀얀 국물을 설렁탕이라 한다면 이 집 곰탕은 개념상 설렁탕에 가깝다.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이 감칠맛을, 소금과 간장 양념장이 짭짤한맛을, 석박지와 겉절이가 매콤한맛을 담당한다. 각각의 음식이 복잡한 기교 없이 정직하게 자기 역할을 해낸다. 부드러운 고기를 양념장에 찍어 먹고, 뽀얀 국물은 소금간만 하여 밥을 말아 먹는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매일 먹을 수 있는 종류의 음식이... 더보기
천안에서 귀경하다 점심을 먹을겸 평택 파주옥을 들렀다. 개인적으로 소꼬리의 식감이나 맛을 그닥 선호하지 않아서(대부분 수입산을 써서 그런가?) 소꼬리는 그냥저냥 했다만 곰탕 국물이 정말 ‘제대로’였다. 살면서 먹은 국밥류 음식 중 부천의 인하순대 국밥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파주옥이 국물 만으로 그 자릴 뺏었다. 최애 곰탕집이 되어버린 식당이 차타고 한시간 반 거리에 있다는 슬픔이란...😢 (식탁에 양념장이 없을 수 있으니 옆 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