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얼 치즈버거
The Real Cheeseburger
The Real Cheeseburger
짠 맛을 좋아하지 않고, 야채가 없이 버거를 먹기는 좀 빡세다보니 항상 The Works에 소스를 빼서 주문하고 먹습니다. 패티의 간과 치즈의 짠맛이면 충분하더라고요. (그럴거면 왜 이 가게를 방문하냐 하실수도 있지만…) 제 취향대로 맛을 조합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맛은 출중합니다. 번의 품질도 좋고, 야채의 선도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패티에서 육향과 육즙이 도드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업장에 비해서 짠맛이 앞에 나오기는... 더보기
미각 경험은 결국의 결국엔 주관의 영역이라는 점을 전제로 조심스럽게 적어보자면, 내게 미국의 맛은 한마디로 ‘과잉’이었다. 짠맛 혹은 단맛 혹은 지방맛을 극도로 강조한 맛. 좋은 맛이란 균형과 조화에 깃든다고 생각하는 나로선 미국에서 생활하며 먹은 음식들은 많은 경우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다. 대체로 맛있는 음식들은 미국 토착의 맛이라기보다는 남미든 유럽이든 아시아든 다른 대륙의 식문화의 영향이 짙은 것들이었다. 드넓은 대륙에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