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의 나름 순한 밀면 밀면집의 근본은 단순하디 단순한 메뉴구성이다. 물밀면, 비빔밀면, 사리추가. 이 세 개만 있다면 근본있는 밀면집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집들에서 밀면을 즐기는 편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메뉴는 간단하다. 물, 비빔, 사리.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물 하나요’라고 주문하고 앉으면 바로 따끈한 육수가 나온다. 소고기맛이 강한 육수에는 여타 다른 밀면에서 짙게 풍기는 한약재의 향과 맛이 안났... 더보기
부산 귀성길에서 딱 한 끼를 밖에서 드신다면 여러분은 뭘 드실 건가요? 칸다소바, 해목 등의 이름들도 떠오르지만, 그런 곳들은 서울에도 분점이 있잖아요? 저는 부산 가지 않으면 먹기 힘든 밀면을 택했습니다. -------- ♤ 물밀면 (7,000₩) 아니, 보통 사이즈가 이러면 곱빼기는 얼마나 많은 건가요? 어디 가도 잘 못 먹는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이거 먹고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3시 돼서야 먹는 늦은 점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