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신촌편] 4월 중 철수라고만 알고 있는데, 언제까지 하는 줄은 못 물어볼 정도로 여전히 바쁜 곳. 1998년 문을 열어 20년 만에 닫는다는데, 바로 옆 홍익문고는 건물주여서 폐점 위기에서 살아났다고도 하죠. “이 달 안에 문 닫는 맥날 신촌점은 이마트의 '부츠(boots)', 서울대입구역점은 CJ그룹의 '올리브영', 강남점은 '아트박스' 입점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기사를 읽고 대학시절 친구와 마지막 방문. 사실 이 매장은 대학교 2학년 때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어요. 남들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면 햄버거 쳐다보기도 싫다던데 전 왜 여전히 좋던지. 원래 맥날을 안 좋아했는데, 막 만든 버거를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먹다보니 되려 좋아졌어요... 클로징팀이라 남은 음식을 싸주면 가져가기도 했고,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꽤 비싸던) ‘맥휘스트’가 그리 좋아 말씀드리면 해주셨고. (학생땐 먹는 곳 알바가 좋았네요 😌) 패티 굽는 기계는 주방에서 가장 무서웠고. 일하던 때만 해도 주방이 각 층에 있어 지하를 먼저 마감하고 1층 주방을 마감했는데 언젠가부턴 그마저도 하나가 되었어요... 지하층 카운터에서 주문후 바로 포장해 역으로 이어진 출구 나가기가 참 좋았습니다. 들고 마을 버스를 타고 작은 자취방으로 가던 추억까지. 이젠 진짜 안녕 내 추억의 20대인 맥날~ 🍔 #문닫는가게 #추억의식당 #굿바이
맥도날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99 엘리트빌딩
어느새 @jynmartian
저의 20대에도 흔적을 남긴 곳입니다 미오님 글을 읽으니 왠지 애틋해지는 마음...
미오 @rumee
@jynmartian 아 마르스님 한 시절도 이곳에... 여전히 조금은 안 세련된 것이 아... 이게 신촌이었지 하며, 두었던 마음들 잘 담고 또 닫아 들고 왔습니다. 하지만 남겨진 흔적들은 그 시절의 기억과 같이 또 어딘가에 남아있겠지요... 🍃🍂😌
새벽처럼 @asdawn
항상 고정약속 장소였는데. ㅎㅎ 이렇게 시대가 흘러가네요.
미오 @rumee
@asdawn 새벽처럼님 막 왠지 여기서 여친님 기다리고 하셨을 것 같아요....!! (아닝가...!!) 이제 신촌역 잎에서 봐... 라고 해야하나요 ㅠㅠ 왠지 그 잠망경 앞이 더 좋은 사람 입니다 <-
로즈와마리 @jsy89220
이제 맥도 앞에서 보자란 말은 못하게 되네요 속상 ㅜㅜ 기다리며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외식커🥄 @oesiker
제게도 만남의 장소였던 신삼맥(신촌역 삼번출구 맥도날드) 사라지네요 ㅠㅠ 술마시고 애매한시간일때도 자주 갔었는데ㅠㅠ 술마시고 새벽엔 왜 맥플러리가 안되냐며 진상부린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흑역사..)
최고야 @chssu
맥날 최근에 소스도 바뀌고 런치도 없어지고... 맥모닝 콘스프도 빠지고, 비프랩도 없어지고 치킨랩도 마요네즈 바르고... 결국 사양길로 접어드는군요.. 시그니처 버거가 맥날의 효자노릇을 못한모양입니다.....
노미 @nomimashow
홍익문고와 맥도날드라니.... 추억이 방울방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