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미식회장 @toyomidaejang

추천해요

3개월

카페톤 추천을 많이 받았던 카페. 망원역 1번출구쪽에서 나온 후 조금 골목에 들어가보면 나오는 작은 디저트카페다. 좋아하는 색감 좋아하는 분위기. 블랙과 그레이의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마치 모나미색 정장신사를 만나보는 듯한 그런 차분함. 커피와 차 라인업도 훌륭하고 몇종류의 디저트가 한눈에 봐도 퀄리티가 좋다라는 게 느껴지는 그런 곳. 시그니처로 보이는 타르트 종류가 두가지 있고 몽블랑과 딸기생크림케이크 하나씩 임팩트있게 곁가지 없이 4종류로만 되어있다. 내가 오고 싶었던 이유는 타르트였다. 타르트 두개 중 고민하고 있을 때 사장님이 권유해주신 게 있었는데 바로 헤이즐넛타르트이다. 헤이즐넛 아몬드 바닐라 이렇게 조화롭게 마치 인테리어 소품마냥 깔끔함과 단정함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디저트. 에피스는 왠지 여러가지 향신료와 초콜렛의 맛이 조합된 화려한 디저트로 보인다. 호불호는 조금 있는가보다. 차이무스와 스타아니스라고 되어 있는데 차이란 게 왠지 인도 등의 국가에서 마시는 향신료 든 Tea 느낌의 무스인 듯 하고 스타아니스는 중국음식에서 자주 보는 팔각이다. 이것만 봐도 과감하고 도전적인 디저트 메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맛을 디저트로서 어떻게 표현했을지. 하지만 혼방인 관계로 하나만 골랐다. 사장님 추천인 헤이즐넛타르트. 이름만 들어도 맛이 과연 없을 수 있을까 하는 안전한 선택. 커피는 브라질다테하블루썸 에티오피아구지아돌라G1내추럴 에티오피아예가체프콩가내추럴 아주 좋은 라인업 그리고 장미꽃잎이 블렌딩된 백차 메리골드(꽃)과 우유향이 느껴지는 우롱차 바닐라향 루이보스티 티의 라인업조차도 퀄리티 높다. 어찌 이렇게 주문하고 싶은 것들만 모아두었나 싶은 안목이 뛰어난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디저트카페 헤이즐넛타르트 9500 에티오피아구지아돌라G1내추럴 7500 에티오피아예가체프콩가내추럴 7500 이렇게 주문했다. 헤이즐넛타르트 바닐라향과 맛 그리고 고소한 헤이즐넛이 부드럽게 혹은 딱딱한 듯 바삭하게 고소한 듯 은은한 달달함과 함께 느껴지는 훌륭한 맛의 디저트 에티오피아 구지아돌라G1은 강배전에 가까웠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미디움과 다크의 사이라고 하신다. 내가 좋아하는 로스팅 강도보다는 살짝 더 볶아졌다. 산뜻함은 은은했고 그러면서 구수한 커피향이 강하게 들어왔다. 구수함이 산뜻함보다 압도적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에티오피아예가체프콩가내추럴은 아마도 미디움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산뜻함이 조금 확연히 느껴졌고 좀 더 부드러웠다. 또한 구수함이 있어 밸런스도 좋은 커피였다. 개인적으로는 타르트에 조금 더 어울리는 느낌. 이건 그저 내 취향에 관한 내용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세가지 모두 그래도 만족스럽다. 구지가 내 기대한 맛과 차이가 있었을 뿐 맛있는 커피였고 콩가는 아주 좋았다. 물론 커피전문점과 비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아마도 내가 메뉴를 제대로 봤으면 차를 주문했을 것 같긴하다. 백차나 밀키우롱 둘 다 정말 궁금했던 것. 밀키우롱은 디저트와 정말 잘 어울리는 밀키한 질감을 지닌 우롱차이고 바닐라티는 루이보스바닐라인가? 비슷한 것들을 몇번 마셔봤는데 만족한 적이 많아서 그것도 괜찮아보인다.

카페 톤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2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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