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영천시장 <나리네 떡볶이>의 분식 일체(13천원) ‘음 등산하고 떡볶이 먹고 싶다...’ 할 때 생각나는 그 맛 바로 그대로를 선사하는 집입니다. 무엇 하나 튀거나 모자라지 않는 분식 본연의 맛이어요. 김밥은 어릴적 소풍을 떠올리게 하고, 떡볶이는 살짝 칼칼한 듯하면서 달짝지근한 뒷맛을 살렸습니다. 이렇게 모범답안을 선사하는 가게가 의외로 없어서 너무 반가웠네요. 안산-인왕산 단풍구경하고 시장에 들러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 더보기
나리네 떡볶이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81-1
용강동 <부영각>의 부추복어살(3만원) 쟁반짜장(9천원) 군만두(7천원) 1) 부추복어살. 살면서 먹은 중국집 튀김 요리 중 가장 산뜻합니다. 포슬포슬한 복어살만 먹어도, 간간한 호부추만 먹어도 술이 쭉쭉 넘어가요. 2) 쟁반짜장.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 역시 산뜻합니다. 재료들이 소스 맛에 뒤덮이지 않아 짜장면 특유의 느끼한 뒷맛이 없어요. 3) 군만두. 겉바속촉이 아주 제대로. 군만두 맛집으로 불려도 될 수준. ... 더보기
부영각
서울 마포구 토정로 268
홍제동 <흥부전>의 오징어숙회(19천원)와 과메기(정가 32천원, 특별주문가 2만원) 유진상가에 추석 선물용 과일을 사러 갔다가 저녁을 먹은 곳입니다. 오징어숙회는 무난했고, 태어나 처음 먹어본 과메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기름진 육고기에 질린 사람들은 무조건 좋아할 메뉴 같아요. 과메기 한점에 배추 다시마 마늘쫑 다 올려 먹을 수 있으니 너무너무 상쾌한 것... (원래 과메기 한접시에 32천원인데 반접시 2만원으로 주문한 사... 더보기
흥부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474
강원 원주 용수골 <서곡막국수>의 막국수(9천원)와 보쌈(25천원) 계곡 피서지 속 객단가 낮은 식당이라는 점만으로도 추천인데, 심지어 맛까지 괜찮은 곳입니다. 흐린 날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니 다행히 손님이 별로 없어서 천천히 보쌈까지 먹고 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놀러와 수영까지 하는 분들은 건너편 백숙집으로 가시던데, 계곡물에 발만 담글 겸 놀러온 분들에게는 이 집이 딱 안성맞춤입니다. (*계란을 먹은 뒤 막국수... 더보기
서곡막국수
강원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길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