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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슐랭
3.5
3개월

맛만 있다고 맛집은 아닙니다. 얼마나 대단한 콩국수라고. 저라면 차라리 진주집을 가겠어요. 콩국수 자체는 진주집만큼 맛있으니 맛평가는 생략하고요. 김치나 식당에서의 경험은 진주집이 낫네요. 접객에 둔감한 편인데요. 입구에 앉다보니, 손님들에게 대하시는 걸 보니 이집이 백년가게라는 게 부끄러웠어요. 1. 기본 접객 ㅡ 손님이 돈내고 먹으러 온 게 아닌, 돈 받으러 온 느낌(?) 2. 옆 테이블 아직 먹고 계신데, 다 드셨죠? 하면서 접시 가져가려고 손 내미시는... 3. 훨씬 늦게 온 손님의 동일 음식이 먼저 나오기 ... 이외에도 더 있는데요. 한 끼 먹으면서 훌륭한 맛을 상쇄하는 다양한 불편한 경험은 처음 이었어요. 진주집만 다녀보나보니, 진주회관 몇 번의 시도끝에 와봤는데 오늘만이었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제 가족ㆍ지인이 간다고 하면 차라리 진주집을 가라고 하겠어요.

진주회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26

Luscious.K

예전에 주위 회사원들 오셔서 국수 먹고 찌개먹고 하던 집이였는데 역변했죠. 많이 아쉬운 집이에요

이진쓰

😨 와. 소중한 한 끼, 좋은 경험을 해야 하는데 제가 더 속상해요. 지인한테 여기 위생이슈(벌레)도 들었는데, 이런 리뷰도 가끔씩 보이니까 방문욕구가 사라집니다 ㅋㅋ

석슐랭

@marious 안그래도 몇 번 주위갈때마다 느낀건데 점심시간에 의외로 주변 직장인분들은 적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여름이면 콩국수의 계절인데 점심시간치고 줄도 별로 없고요. 진주집과는 괜히 대조되는 분위기였어요.

석슐랭

@yijiniverse 콩국수야 맛있는데, 여기가 원탑은 아니니까요ㅎㅎ 시청역 근처에서 콩국수가 먹고 싶다면 선택지가 될 순 있지만, 난 최고의 콩국수를 저기까지 가서 먹고 싶어라면 굳이...일 것 같아요:)

Luscious.K

@kims8292 여의도는 좀 과장해서 줄이 100미턴데 ㅎㅎ

석슐랭

@marious 그렇긴하죠ㅎㅎ 전 그러고보니 주말에만 가봤네요. 주말에도 많아서 놀라긴했지만, 웨이팅 줄ㆍ시스템 잘되어있고 생각보다 빨리 빠지더라고요. 그리고 바로근처ㆍ맞은편에 공간 구획도 잘되어있고, 바쁨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손님 응대 잘해주시고 친절하시더라고요ㅎㅎ

capriccio

오.. 전 이렇게까지 불친절을 당한적은 없는데 완전 성수기라 그런가 심하네요 🥲

석슐랭

@windy745 제가 가장 입구쪽에 앉아있어서, 기다리는 손님분들, 들어오는 손님분들, 그리고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많은 걸 보고들을 수 있었는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는데 약 100명의 고객을 대하는 모습을 보니... 물론 나이 많으신 어르신분들도 많이 오시는데 그분들께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그리고 가게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게 보이는 부분은 가게의 역사와 전통, 백년가게들이 많이 보이죠) 기존에 맛집의 8할은 음식의 맛이기에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방문으로 맛있는 음식의 경험이 중요함을 께달았네요ㅎㅎ

말순

아 공감이요 ㅋㅋㅋ 저도 한 번 가고 안가요.. 아주머니들 불친절하고, 손님욕하는거 다 들리고… 콩국수 가격 저렴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석슐랭

@feb21th 전 문앞이어서 유독 많이 들은건가 제 귀를 의심했네요. 제가 보기엔 다 정상의 손님분들이었는데, 비정상적인 손님분들 대하는 줄 알았어요. 접객은 그렇다치고 바깥으로 저런 소리가 들리게하면 안될텐데... 조만간 언론에 한 번 이슈 되어봐야 정신차리실려나봅니다.

진‘s 미식회

저는 여기 불친절함에도 불구하고 가는곳이라..ㅋ

석슐랭

@justcallmejin 저도 근처에 선택지가 없으니 맛있어서 갈 것 같긴 해요. 근데 이날 손님 욕하는걸 너무 많이 들어서 좀 충격적이었어요.ㅜㅜ

김폴짝말랑

전 비성수기에 다른 메뉴 먹었는데도 접객이 나이스한 곳은 아닌 것 같아요ㅎㅎ엄청 당당하게 불친절...하죠ㅎㅎㅎ.........

석슐랭

@dododo 이런 곳은 바쁘고 정신 없으실 걸 알기에 나이스한것은 바라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당당하게 불친절이어서 돈 내고 밥먹는 게 아닌 돈 받으러 밥먹으러온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