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우연국수 "너희가 바이브를 알아?" 1. 몇 년 전 이 집을 4차 쯤으로 간 적이 있다. 술에 몽롱하게 젖어 있었지만 이집이 주는 강렬한 바이브는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 마침 기회가 되서 맨정신으로 찾아가봤다. 그리고 이집의 찐바이브를 고스란히 느껴봤다. 2. 이곳이 있는 연동 지역은 신제주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시청 근처의 구제주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공항에서 더 가까와 관광객들과 젊은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을지로 쌍뺨따구 후리는 식당 발견하니 여간 흥분이 되는 것이 아니다. 3. 이집은 <연탄구이> 돼지갈비와 닭발이 주요 메뉴다. 연탄이 주는 바이브 하나만으로도 이집은 게임 끝인데, 실제로 맛도 찐바이브다. 많이 달지 않은 양념에 불향 머금은 돼지갈비가 질깃한 매력으로 입안에 착착 감긴다. 압구정 포도식당이 부드러움의 끝판왕이라면 이곳은 투박한 치감을 주는 <술안주용> 식감인데, 한라산 오리지날 한 잔과 고기 한 입 씩 하면서 밤샘도 가능한 감성을 주는 신기한 돼지갈비다. 고기를 먹을 때 절대 갈비뼈를 놓치지 말자. 그냥 돼지구이가 아니라 '갈비'임을 강조하는 여러 대의 갈빗대가 살밥 풍성하게 붙어있으니 한 손에 갈빗대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마시는 술도 기가 막히다. 4. 이집 국수를 절대 잊으면 안된다. 조금 불은 면이지만 기가막힌 해장용 국물이 있어 술상에 존재감을 과시한다. 반찬으로 주는 <콩나물>도 잘 활용해보자. 술안주로 먹기도 좋지만 콩나물을 국수에 풍성하게 넣고 먹으면 부족한 국수의 식감이 비약적으로 보완이 되니 더 이상 부족함이 없이 국물과 곡기를 해결해준다. 이집의 상호가 왜 <우연갈비>가 아니라 <우연국수>인지 깨닫게 해준다. 5. 이곳에 오는 손님들의 연령대를 보면 참 다양하다. 5-60대 손님부터 20대 초반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그렇다고 남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2-30대 손님들 중에는 여성 손님의 비율이 꽤 높다. 게다가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테이블도 있는 것을 보면 이집은 아재맛집이라기 보다는 <찐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진화해 나가는 중인 듯 하다. <여기서 제주도의 찐짜 바이브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러셔스의베스트술집 #러셔스의베스트고기 #러셔사의베스트돼지구이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잔치국수

우연 연탄 양념갈비

제주 제주시 신광로6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