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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신발원 "유명한줄만 알았는데 모든게 완벽했던 식사 경험을 준 곳" 1. <Since 1951> 대한민국은 전쟁중인 해다. 위기와 반격이 넘나드는 해인데, 1월에 서울을 포기하고 수도를 부산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3월에 서울을 재탈환하는 모습도 보인다. 본격적으로 휴전협정이 진행이 되었고 샌프란시스코조약을 통해 세계2차 대전도 마무리가 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인촌, 고두심, 김영애, 김자옥, 정몽준씨도 1951년 생이다. 물론 부산 초량동 차이나타운의 <신발원>도 1951년생이다. 2. 신발원(新發園)은 새롭게 늘 번창하는 가게라는 뜻이란다. 1951년 국제시장에서 개점한 신발원은 1961년에 현재 자리인 초량동으로 이전해 지금까지 성업중이다. 현재는 3대 '수의덕' 대표가 맡아 운영중으로 알려져 있다. 초량동 차이나 타운에서 가장 인기있고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집으로도 유명하고, 삼대천왕, 수요미식회 등 유명하다는 맛집프로그램은 모두 석권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3. 무려 70년의 역사를 가진 곳인데 마치 얼마 전에 개점한 곳 처럼 깔끔하다. 딘타이펑처럼 기업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작은 식당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두공방에서 많은 여사님들이 연신 만두를 만들고 있다. 주문을 받고, 만두를 쩌내고, 써빙하고, 포장하고, 계산하고, 자리정리하고.... 모두 일사분란하게 기계적으로 착착 이루어진다. 어색함이란 없이 물흐르는 듯 하다. 손님으로서는 참 편안한 식사경험이 된다. 4. 11시 30분 오픈으로 알고 있었는데 11시 15분 경에 가보니 이미 손님들로 가득하다. 다행히 웨이팅 2번이라 이름과 주문메뉴를 적고 기다리니 5분만에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시간이 약 11시 40분 정도인데 그 때는 이미 가게 밖에 대기 손님들로 그득했다. 5. 만두를 좋아하지만 사실 신발원을 꼭 가고싶은 생각은 없었던 본인인데, 마침 그 앞을 지나는데 대기손님이 없다면 당연히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유명하면 얼마나 유명하고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던 곳인데 이번 방문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두집 반열에 올려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인정이 된다. 주문은 새우만두와 콩국으로 했다. 6. 콩국이 먼저 서빙이 됐는데, 두 어번 먹어본게 전부라 맛에 대한 기준도 부족하지만 콩물 안에 걸리적 거리는 입자는 전혀 없이 매끈하면서 가벼운 국물이 너무 맛있다. 연하게 나는 단맛은 콩국의 담백함을 보충한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유타오와 함께 하면 뜨끈하게 속을 달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든든한 아침도 될 수 있고 만두 먹기 전 에피타이져로도 너무 괜찮다. 이번에 세 번째 또우장과 유타오 경험인데 신발원이 가장 만족스럽다. 7. 뜨끈하게 쪄낸 새우만두를 받았는데, 7,000원 가격이 믿겨지지 않을만큼 큼지막한 만두 6개다 나왔다. 만두피에 뭔가를 섞어 만들어 일반적인 만두피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만두 하나는 씹으면 육즙이 쭈욱 터진는데 그 와중에 통새우가 씹히는 식감이 서걱하고 느껴진다. 육즙과 돼지고기의 부드러움에 새우의 쫄깃함까지 동시에 느껴진다. 게다가 조미료맛은 거의 없는 재료의 맛에서 유래한 즐거움이 가득하다. 솔직히 <완벽한 새우만두>다. 8. 음식뿐만 아니라 접대 시스템과 식당도 아주 깔끔하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가게는 리모델링을 했는지 깔끔하고 식탁도 끈적임은 전혀 없다. 그 많은 인원이 만두를 연신 만들지만 모두 위생복과 위생모,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니 보기도 좋다. 안내받고 착석해서 음식을 받는 순간까지 응대도 매우 다정다감하고 친절하다. 가게도 깨끗하고, 위생도 좋고, 음식도 맛있으면서 저렴하고, 서비스는 친절하고, 프로세스도 정확하다. <흠 잡을 곳은 한 군데도 없다> 9. 우리나라에서 만두로 감동을 받은 곳은 솔직히 별로 없다. 신촌 화상손만두 초창기의 튀김만두, 연희동 편의방의 삼치만두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유명하다고는 하나 많은 만두집들이 조미료에 의존을 한다. 가로수길의 ㅅㅊㄱㅈ, 신촌의 ㅁㅅㅌㅅㅇㅁㄷ 모두 그 범주에 있다. 하지만 신발원의 음식은 조미료의 맛은 배제되고 재료의 담백함과 특징을 최대한 살린 만두다. 이번에 새우만두 한 가지만 먹었지만 다음엔 여러기지를 먹어 보면서 비교해 보면서 이 집 음식을 최대한 즐겨야 겠다. <이름 처럼 새롭게 늘 번창하시기를.....> #러셔스의베스트만두 #러셔스의베스트중식 #러셔스노포

신발원

부산 동구 대영로243번길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