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용강동 #마루심 "마루심은 마루심이다" 1. 반포 뿐만 아니라 장어를 좋아하는 망플러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반포의 <마루심>이 마포에 새 지점을 열었다. 새로 지은 건물에 번듯한 내외관이 깔끔하다. 게다가 주차 힘든 마포 용강동 먹자거리에 발레파킹까지 도와주시니 방문 접근성도 참 좋다. 2. 저녁시간이라 술을 드시는 회사원, 아이들 데리고 식사하는 어머니들이 혼재한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마루심의 본모습이겠다. 술 한잔 하기도 좋고, 가족들이 식사하기도 좋은 <우나기>라는 메뉴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나고야식 <히쯔마부시>로 내어주시니 말이다. 3. 식사만 간단히 하는 자리라 추가 사이드 없는 (상)히쯔마부시를 주문했다. 샐러드, 쯔케모노, 계란찜, 미소시루는 여전히 평범했고 컨디먼츠로 주는 파와 와사비, 깻잎채는 너무 적었다. 가장 중요한 장어의는 두 마리 분량이 들어가는데 두 마리의 굽기 정도가 다른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4. 대신 맛은 좋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장어구이 수준에서는 장어 특유의 비린대도 나지 않고 바삭하면서 포실하게 잘 구워졌다. 밥도 고슬해서 장어와 잘 어울리고 장어 타레의 맛도 적절하다. 사이드의 아쉬움은 있지만 장어 자체는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수준에서는 나쁘지 않다. <마포에 좋은 식당이 추가가 됐다> PS: 한국의 장어구이 수준을 절대로 일본과 비교하면 안된다. 일본에서 장어구이를 마스터 하려면 장어잡기 10년, 장어 꼬치 꿰기 10년, 장어 구이 10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 장어 하나를 잘 구우려고 해도 그만큼 오랜 노력과 반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직 우리나라의 장어는 그에 비하면 어린애 수준이다. 시간과 진심이 필요하다. #러셔스의베스트일식 #러셔스의베스트우나기
마루심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6 성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