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신토불이 "강원도에서 이렇게 맛있는 고등어를?" 강원도를 방문하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두부>다. 보통 콩하면 파주의 장단콩이 유명한데, 일교차가 크고 밭농사가 흥한 강원도의 지리적 요건상 강원도의 콩 역시 아주 맛이 좋다. 그러다보니 쌀 대신 발달한 작물들로 만든 음식들이 발달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 중에 하나가 <두부>다. 강원도 곳곳에 숨은 두부맛집들이 숨어있는데, 그 중 본인이 알고있는 강원도 두부집 중에 가장 특이한 곳이 바로 이곳 <신토불이>다. 왜? <두부를 고등어랑 같이 구워주니까!> 두부와 고등어를 하나의 팬에 같이 구워먹는 상상력은 누구나 쉽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상은 할 수 있더라도 맛까지 상상이 안되니 실제 이 메뉴가 탄생한 배경에는 무수한 경험의 축적과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맛을 보니 고등어와 두부 모두 아주 맛이 좋다. 이집은 위치부터 아주 시골스러운데,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넓직하고 예쁜 주차장이 나오고 그 옆에 두부공장과 식당이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이지만 차가 없으면 올 수 없는 지리적 위치라 멋진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배려가 감사하다. 시골밥상이라 반찬부터 맛깔나다. 직접 담근 짠지들과 김치들은 서울의 맛과는 차별적이고 서비스로 내어주는 비지청국장은 서울이라면 한 뚝배기 1만원은 족히 받아도 될 정도로 구수하고 맛있다. 이렇게만 내어주셔도 완벽한 백반 한상이 될 것 같은데... 투박한 철판에 생고등어, 두부, 양파, 느타리버섯을 올려 내어주는 구이의 비주얼부터 다소 충격적이지만 생소한 음식을 조리하는 노력을 조금 들이면 아주 맛있는 별미가 완성이 된다. 들기름 한 번 두른 구이들에서 비린맛은 없다. 두부의 위력이 고등어의 비린맛 역시 제거를 하면서 연하게 단맛을 고등어에 주는 듯 하다. 통통하고 짭쪼름한 고등어는 강원도에서 이렇게 맛있는 고등어를 먹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맛있다. 두부는 고등어의 기름을 받아 들기름만으로 줄 수 없는 튀긴 듯한 풍미를 준다. 두부와 고등어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서 서로서로 맛있게 만들어주니 이런게 바로 요즘 강조하는 <시너지>가 아닐까? 전골도 좋다. 특이하게 들깨가 들어간 빨간 전골은 두부보다 국물로 승부를 본다. 물론 두부도 맛있지만 나에겐 왜이렇게 들깨맛이 나는 매운 국물이 맛있던지 ㅎㅎ 게다가 잔뜩 들어간 오만둥이는 보물찾기 하는 듯한 매력덩어리다. 대부분 고등어두부구이가 맛있다고는 하지만 전골 역시 매력덩어리. 그리고 마무리 숭늉까지 영양적으로 감성적으로 미각적으로 완벽한 한끼가 완성이 된다. 강원도에서 참으로 맛있는 고등어를 만났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러셔스의베스트두부
신토불이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굴운로75번길 20-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