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추천해요

1년

#충청남도 #대전 #태화장 "발란스 Very Good의 화상 간짜장" 1. 대전에도 노포 중식당들이 좀 보인다. 태화장을 비롯해, 홍운장, 영화반점 등등. 그 중에서도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태화장은 1954년에 개점해서 현재 약 70년의 역사를 가진 대전 最古의 노포 중식당으로 여겨진다. 2. 사실 태화장이 유명한 것은 조금 복잡하고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대전역 인근 인쇄골목 지역에서 거대한 주차장을 완비한 아주 커다란 중식당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당 주차장이 꽤 크게 바로 옆에 있어 주차가 편리했고 금색으로 붙어있는 태화장이라는 식당 간판이 웅장함을 주는 가게의 외관이다. 3. 가게 내부는 <나 화상이요~~~> 라고 과시를 하듯이 화상 특유의 붉은색 장식과 복을 기원하는 문구들이 가득하다. 이런 분위기의 식당은 조금 딱딱할 듯 한데, 가게를 드나들 때 마주치는 모든 분들이 아주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시는 편안한 분위기가 희한하게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좋은 의미로). 4. 간짜장 하나를 부타드리고 기다리니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깍뚜기를 내어주셨다. 짜장면을 주문할 때 김치나 깍뚜기 주는 식당을 참 좋아하는데, 몇 알 되지는 않지만 깍뚜기에서 왠지 정스러움이 느껴진다. 게다가 오래된 화상중식당 답게 촌스럽게 인쇄된 빨간 젓가락 포장지가 인상적이고, 요즘은 보기 힘든 한문 전화번호는 재미있기까지 하다. 5. 서빙된 간짜장의 비주얼은 살짝 실망스럽다. 면은 노란색이 감도는 것이 첨가제가 보이고 장은 바로 볶은 것은 맞으나 윤기 없이 비실한 느낌이다. 그런데 후각은 거짓말을 안하나보다. 구수하게 느껴지는 밀가루 익은 냄새가 스물스물 면에서 올라오고 짜장은 단향 보다는 고소한 향이 지배적이다. 6. 장을 잘 비벼 먹어보면 면빨에 깜짝 놀란다. 보통 굵기의 면인데, 색깔에 비해 꽤 부드럽다. 질긴 감은 전혀 없이 딱 좋은 치감과 부드러움이 비빔면으로 참 좋은 식감이다. 7. 장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볶아서 윤기는 조금 덜하지만 너무 질척이지 않는 적절한 물기가 면과의 흡착역을 높인다. 맛은 아주 맛있다. 설탕과 조미료 사용을 기름처럼 최소화 했다. 춘장이 많이 사용된 색감은 아니지만 설탕과 조미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량이 높아 짠맛이 주류의 맛이고 춘장맛이 잘 느껴진다. 여기에 최소한의 단맛과 감칠맛으로 맛의 발란스를 맞춘 맛있는 간짜장이다. 8. 이집은 식감의 다양성이 재미있는데, 부드러운 면의 식감이 가장 도드라지고 아삭한 양파와 양배추가 치감을 즐겁게 한다. 꽤 자주 보이는 돼지고기의 식감과 고소함도 좋은데, 물컹질깃한 쥬키니호박도 느껴지면서 설컹거리는 식감의 <표고버섯>도 감지가 된다. 꽤 많은 식감재료가 사용된 재미있는 간짜장이다. 9. 누구에게는 달지않은 맛일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는 딱 적절한 단맛일 수도 있겠다. 본인에게는 과하지 않은 딱 적당한 맛내기가 이집 간짜장의 훌륭함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쩌면 짜장면에 대한 자신감이 6종의 다른 짜장면 메뉴를 만들어 냈지 않았을까? ㅎㅎ PS: 블로그 글이나 망플 리뷰 등을 종합해보면 이집은 짜장이 제일 맛없다는 평도 있던데.. 그만큼 요리가 맛있다는 뜻으로 본인은 받아들이겠다 ^^ PS2: 이곳 사장님 참 매력적이시다. 목소리는 굉장히 괄괄하시고 크시면서 왠지 화를 내는 듯한 말투인데, 손님에게는 너무나 상냥하게 말씀을 하신다. 이곳 입장할 때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인사해 주셨는데, 아마도 사장님의 성향과 직원 교육에서 만들어진 성과인 듯 하다. 식당 입장과 퇴장까지 기분이 좋은 식사였다. #러셔스의베스트간짜장

태화장

대전 동구 중앙로203번길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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