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Luscious.K
추천해요
1년

#청담동 #스시카나에 "호쾌한 쉐프님이 만드는 호쾌한 스시" #숙성스시 요즘 <숙성스시>가 주목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스시의 생선은 기본적인 숙성을 거친 선어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재료가 숙성이긴 하지만... 그 숙성기간이 특별히 긴~~~ 스시집들이 미식가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유명하다는 <타쿠미곤>의 고등어 스시의 경우 6개월 이상 숙성을 한다지??? ^^ 듣기만 해도 놀라울 뿐이다. #스시카나에 개점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청담동의 스시카나에는 원조격인 타쿠미곤에서 배우신 <김장환 쉐프>께서 독립하신 가게다. 수쉐프를 두시긴 했지만 1인 쉐프 시스템으로 운영을 하시고 최대 12석 정도의 다찌석으로 운영을 하신다. 이집의 매력은 숙성스시이면서 디너오마카세 12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그것도 청담동에서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타쿠미곤의 절반 가격으로 숙성스시를 맛볼 수 있으니 숙성스시 입문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거나 하지도 않다. 미들급 스시야 중에서도 가장 상위 포지션의 맛과 퀄리티를 보여주신다. #김장환쉐프 첫 인상부터 서글서들 하신게 기분이 좋아지는 쉐프님이다. 조금 일찍 방문해서 어색한 대화를 시작했는데, 술안주로 고등어 사시미를 쓰윽 잘라 건네시는 모습이 “친절한 츤데레” 같은 느낌이다. 대화를 이끄는 방식과 성격이 화통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유쾌하고 통이 크시고 게다가 자존심도 있으신 성격이 대화와 요리에서 엿보인다. #강한첫인상 이곳은 쯔마미 보다는 스시에 집중해야 하는 곳이다. 시작 사시미와 쯔마미들이 지나고 첫 피스로 시작한 <숙성 참돔>의 자태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기츠케의 모양새도 잘 빠졌지만 네타의 땟갈이 보통 참돔과는 조금 다르다. 스시를 입에 넣으면 향기가 나는데, 이것이 참돔의 향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홀하다. 신기하게 적초로 버무린 샤리가 전혀 강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조화도 첫 피스로 굉장히 인상적이다. #빛나는재료 숙성스시의 참맛은 아무래도 빛나는 생선에 있지않을까 생각해 봤다. 잘 숙성된 빛나는 생선의 감칠맛은 그냥 먹는 맛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 같다. 예상이 맞았는데... 이날 주신 시메사바, 아지, 코하다 모두 비린내 없이 좋은 맛과 숙성도를 보였다. #마구로 예상외로 숙성 마구로는 대단한 맛은 느끼지 못했다. 대신 숙성 오도로는 정말 천상의 맛이였으니, 지방의 함량이 숙성 후의 맛을 더욱 증폭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싸움 쉐프님이랑 살짝 기싸움을 해봤는데... (쉐프님도 그렇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다) 쥐어주신 2개월 숙성 사바스시를 먹고나서, 이 스시에는 생와사비를 듬뿍 올리면 더 맛날 것 같다는 제안을 드렸더니 즉석으로 한 피스를 더 만들어 주셨다. 먹어보고 아직은 모자르다고 투덜댔더니, 맛좀봐라... 는 느낌으로 정말 큰 덩이의 생와사비를 올려서 한 피스 더 주셨는데..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날려 드렸다 ㅋㅋ 맛을 추구하는 나도 나지만... 그걸 만족스키고 싶어하시는 쉐프님의 자존심과 서빙자세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싸움이였다. #종합 이집은 흥할 수 밖에 없다. 숙성스시라는 독특한 태그가 그렇고 그 맛을 더욱 살려내는 적초샤리가 그렇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또한 그렇고 손님을 대하는 유쾌한 쉐프님이 성격도 그렇다. 솔직히 많은 스시집을 가봤지만 이집처럼 흠잡을 곳 없는 곳은 참 드물다. 앞으로 더 흥하셨으면 좋겠지만... 나도 가야하지 적당히만 흥하세요 김장환 쉐프님 ㅋ ** 참고로 미들급 스시야 인데도 생와사비를 직접 눈 앞에서 갈아서 쓰신다. #러셔스의베스트스시

스시 카나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75길 15 2층